사순절예배
제 목 : 시로 드리는 수난절 기도회
찬 송 --------------------------- 예수 나를 위하여(144장) --------- 다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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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도---------------------------------------------------------- 인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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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도--------------------------------------------------------- 다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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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말씀----------------- 마태복음26:36-39 ------------------------ 맡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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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인도자
겟세마네의 기도
죄짐을 짊어질 시간이 다가오고
죽음의 고통을 알리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가자 아버지께 간구하러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자
아무도 피할 수 없는 죄값의 죽음을 홀로 감당하시기 위하여
땀이 피가 되도록 기도하시는 주님을 아는가
"아버지여! 할 수만 있으면 이 잔을 내게서 옮겨 주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원합니다"
간구하시던 주님의 음성이 들리는가
그대는 어디에 있었는가 주님이 기도하고 계실 때
잠시도 함께 기도할 수 없었던가
잠시도 함께 깨어 있을 수 없었던가
겟세마네 동산에 엎드려 홀로 외롭게 기도하시는 주님은
우리를 위하여 중보의 기도를 드리지 않으셨던가
광야의 40일 금식기도도
말씀으로 성령으로 이기신 주님이
지금은 죽음의 저주를 홀로 감당하시기 위하여
사랑의 심장에서 진액을 짜내고 있지 않은가
겟세마네의 기도는 우리를 위한 기도이며
겟세마네의 고통은 우리를 위한 고통이다
지금 우리는 주님과 함께 잠시도 깨어 있을 수 없는가
찬 송----------------- 놀랍다 주님의 큰 은혜(137장) ----------------- 다같이
(가상칠언 묵상 시)
아버지여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가 무엇을 외치는가
아무런 원망도 없이 아무런 요구도 없이 아무런 연민도 없이
오히려 용서의 기도를 드리시는 주님을 보라
기진맥진하여 정신이 혼미할 지경에서도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시는 예수
조금도 의심치 않으시고 신뢰하시는 예수
이 쓰디쓴 잔을 그대로 감당하시는 예수를 보라
저들이 무엇을 알지 못하는가
죄를 죄인 줄 모른다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는 이유를 모른다
세상의 거짓된 자들이 혼미케 하여 알지 못한다
주님은 용서하신다 주님은 사랑이시다
주님은 십자가에서 우리의 중보자이심을 보여 주셨다
우리가 알지 못하던 죄를 짊어지셨다
원수를 사랑하는 모습을 십자가에서 보이셨다
용서하시는 모습을 십자가에서 보이셨다
저희의 죄를 사하기 위해서 주님은 처절하게 십자가에 달리셨다
이는 최대의 용서이다
오른편 강도
삶의 마지막 순간에서 진실할 수 있었던 그는
모두다 외면하는
골고다 십자가의 예수를 향하여
기도할 수 있었다
"당신이 낙원에 이를 때 나를 기억하소서"
죽음에서 내려달라는 구걸이 아닌
새 생명을 위한 간절한 고백이었다
주일성수는 안했어도 십일조 한 번 안냈어도
전도 한번 못했어도 주의 이름으로 구원받은 사람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은 사람
진정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사는 것이다
우리는 때로
믿음보다 형식이란 그물의 올무에 갇혀 있지 않는가
우리는 바리새인인가 세리인가
우리는 오른편 강도보다 주님 예수를 일찍 알았으니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생활 속의 그리스도인이 되자
(묵상 찬송)---------------------------------- 십자가를 질 수 있나(519장)2절
여자여 아들입니다
마리아 정결한 여인이여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하고
낳고 키우고
그분의 모든 말씀을 마음에 담았던 복된 여인이여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의 처절한 고통 속에서도
마리아 당신에 대한 사랑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 한 마디에 당신의 마음은 어찌 되었습니까
"여자여 ! 당신의 아들입니다"
마리아 순결의 여인이여 당신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습니까
당신의 가슴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습니까
주님은 당신의 마음을 아시고
사랑하는 제자요한에게
사랑을 함께 나누어야함을 부탁하셨습니다
주님은 사랑입니다 주님은 사랑입니다
골고다의 그 외침이
골고다 십자가의 그 아픔 그 고통을
내 어찌 다 알 수 있사오리까
주님이 절규하듯 마지막 생명의 순간까지 외치신
구원의 소리를 내 마음에 어찌 다 담으리까
골고다의 아픔은
우리들의 죄악의 상처를 치유해 주셨고
골고다의 외침은
우리들을 위한 중보의 기도이셨습니다
골고다의 절망의 순간에도
하나님과의 일치됨을 보여 주신 주님
주님은 진정 놀라우신 우리의 구원자이십니다
골고다의 그 외침이 오늘도 살아 있습니다
골고다의 그 사랑이 오늘도 살아 있습니다
(묵상 찬송) ---------------------------------------- 십자가에 달리신(143장)
다 이루었다
어느 사람의 삶의 최후고백이
다 이루었다 할 수 있겠는가
주님은 이 땅에 오시사
다 이루었다
겸손하시사 하늘에 보좌를 비우시고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시사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 양으로
십자가에서 대속물이 되시사
피를 흘리셨다
피흘림이 없이는 죄를 사할 수 있는 길이 없기에
예수는 십자가에서 모든 피를 다 쏟으셨다
예수 그리스도는 다 이루었다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우리의 구원을 다 이루었다
(묵상 찬송) -------------------------------------- 오 거룩하신 주님(145장)
영혼을 부탁하시는 주님
주님은
홀로 기도하셨네
광야에서 산에서
빈 들판에서
굶주림 속에서 기도하셨네
외로움 속에서 기도하셨네
땀방울이 핏빛이 되도록
주님은 홀로 기도하셨네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의 손에 부탁하나이다"
찬 송------------------ 갈보리산 위에서(144장) --------------------- 다같이
신앙고백-------------------- 사도신경 ---------------------------- 다같이
(이 예배에 사용한 시는 용혜원 시인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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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고독한 싸움의 승리
성 경 : 누가복음 4 :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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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을 제외한 사순절의 40일 기간은 예수님의 광야 40일(출 34:28, 신 9:9), 엘리야가 하나님의 산에서 싸울 때의 40일(왕상 19:4-8),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의 광야 40일을 생각하게 합니다. 특히 광야 40년 동안 이스라엘 민족의 시련(신 26:1-11)은 오늘 본문의 교훈과 가장 가까운 배경이 됩니다.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자신의 사역에 대해 광야에서 40일 동안 금식하며 기도하면서 앞으로의 사역을 구체적으로 생각하셨을 것입니다. 이때 마귀가 찾아와서 쉬운 방법으로 사역을 감당하라고 유혹합니다. 하나님의 방법보다는 세상의 방법으로, 고난보다는 권세와 영광의 길을 선택하라고 재촉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마귀의 유혹을 뿌리치고 하나님에 대한 신앙고백으로 외롭고 힘든 고난의 십자가를 받아들여 마귀와의 싸움과 유혹에서 승리하셨습니다.
1. 첫번째 시험은 돌들이 떡이 되게 하라는 것입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로마제국의 억압과 수탈 속에서 심히 가난하였습니다. 그들은 오직 메시아만을 대망하였습니다. 그들에게 절실한 문제는 빵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일반대중들과 지도자들의 생각은 무엇보다도 이 빵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때에 예수님은 마치 시루떡과도 같은 석회석으로 둘러쌓은 광야에서 40일간이나 금식하며 기도하셨기 때문에 극도의 굶주림과 피곤에 지쳐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돌을 떡으로 만들라는 사탄의 유혹에 "사탄아 물러가라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고 단호히 마귀의 유혹을 물리쳤습니다. 빵이란 예로부터 오늘까지 세계를 움직이는 하나의 중요한 문제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영적인 삶을 사는 자들은 영의 양식을 팔아서 육의 양식을 사서는 안 될 것이요, 그리스도를 팔아서 빵으로 바꿀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빵을 찾아 거룩한 주일을 버리고 육신의 배를 위하여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인류가 신봉하는 첨단의 물질문명과 배금주의 한복판에 찾아오신 예수님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말씀으로 사느니라"고 외쳤습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외침에 용납하는 자도 동조하는 자도 없는 고독과 고난의 길을 걸으셨으나 이 말씀이야말로 인류의 생명을 철저한 고독과 사망의 주권으로부터 해방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진리임을 확신하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2. 두번째 시험은 권력을 위해 타협하자는 것입니다.
마귀는 모든 문명세계를 내다 볼 수 있는 높은데서 두번째로 시험했습니다. "내게 엎드려 절하면 이 모든 것을 다 주리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죄와 타협하자고 하는 것입니다. "나와 흥정하자 악과 조금만 타협하자 그러면 사람들이 그대를 따르고 존귀를 받을 것이다" 마귀에게 머리숙이고 타협하여 인심을 얻고 권세를 얻으려는 것은 이미 마귀에게 정복당한 것이요, 계속되는 시험에 빠지게 될 뿐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주 너희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고 단호히 마귀를 대적하시고 오히려 십자가와 사랑으로 세계를 정복하시고 그를 섬김으로 하나님나라를 세우신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제자들의 서로 높고자 하는 생각을 아시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마 21:27)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 간교한 마귀의 시험에 대하여 승리하신 것은 우리에게 큰 위로와 능력이 되는 것입니다.
3. 세번째 시험은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 내리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여 너를 지키게 하리라"고 유혹하는 것이었습니다.
만일 예수님께서 마귀의 말대로 뛰어내렸다면 즉시 소문은 세상에 가득하고 많은 전도가 되고 더 많은 군중들이 주님을 따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기와 명예를 위한 수단은 결코 오래가지 못함을 주님은 알고 계셨습니다. "그는 본래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하려 하지 않고…"(빌 2:6) 하는 말씀처럼 주님은 오히려 사람을 섬기는 종으로 그리고 인류를 구속할 십자가의 제물로 자기를 낮추시고 복종하셨습니다. 이 시대에 권세와 명예 때문에 일어나는 추한 사건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심지어 교회마저도 교권과 명예를 위하여 시기와 질투와 분쟁으로 말미암아 세인들의 부끄러움을 사고 하나님의 영광을 떨어뜨리는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제 우리는 낮아져야 합니다. 종의 형태로 섬기는 주님의 도를 본받아 온유와 겸손으로 희생하고 봉사하여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이 받으신 시험은 모든 사람이 당하는 시험 중에서 가장 보편적인 동시에 가장 견디기 어려운 유혹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승리하셨습니다. 주님의 승리는 세상의 물질이나 칼과 총으로 하지 않고 오직 기도와 말씀과 십자가의 고난으로 백전백승하신 것입니다. 우리도 어떠한 시험을 당할지라도 끊임없는 기도와 검보다 더 예리한 하나님의 말씀과 칠전팔기하는 신앙으로 십자가 뒤에 면류관에 이르는 승리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 예화 1. 기도의 승리
부산에서 몇 년 동안 목회하던 한 부목사가 서울교회의 초빙을 받아 떠나게 되어 송별예배를 드리는 중에 담임목사가 떠나가는 후배 목사에게 당부하는 말씀의 시간이 있었다. "목사님, 이제 서울 가셔서 목회하시는데 인간적인 방법이나 사교적인 방법을 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또한 재간이나 인위적 방법도 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선배로서 꼭 부탁하는 것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무릎을 꿇고 목회하라는 것입니다.
자신은 철저히 깨어지고 죽은 자같이 되어 오직 그리스도의 뜻만이 나타나야 합니다." 부탁의 말씀이 끝나자 장로님 중의 한 분이 "목사님, 저도 한 마디 하게 해주세요" 하고 부탁하더니 "목사님께서 무릎을 꿇고 목회하랴 하셨는데 제 생각으로는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무릎 꿇고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이젠 무릎만 꿇고 목회할 것이 아니라 무릎으로 기어가면서 목회해야 시험에 들지 않고 승리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무릎을 꿇고 기어보면 옷이 해어지고 살이 터져 피가 흐르고 마지막에는 뼈까지 드러나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기어가는 무릎 앞에 마귀는 물러가고 천사를 통한 주님의 능력이 더해만 갈 것이다.
□ 예화 2. 대통령의 겸손
쏠버대학을 졸업한 '포항가리'는 프랑스의 대통령이 되었다. 대통령으로 지낼 당시 쏠버대학에서 라비스 박사 교육 5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답사를 하기 위하여 단상에 오른 라비스 박사는 깜짝 놀랐다. 내빈석도 아닌 재학생석 맨뒷자리에 포항가리 대통령이 앉아있었기 때문이다. 황급히 단상에서 내려가 대통령을 단상으로 모시려고 했다. 그러나 대통령은 끝내 사양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 저는 제자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오직 선생님뿐이십니다." 장내는 뜨거운 박수 갈채가 터져 나왔고, 포항가리 대통령은 더욱 명성 높은 대통령이 되었다. 허세나 수단방법을 동원하여 높아진 자는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그러나 섬기는 자로서 또는 종으로서의 사명을 다한 자는 큰 자로서 또 높아진 자로서 세세토록 존귀와 영광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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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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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귀한 말씀으로 은혜받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광야 같은 세상에서 살 때에 하나님보다 재물을 더 사랑하지 않게 하시고 십자가의 길을 본받아 주님의 뜻을 위하여 희생할 수 있는 믿음과 용기를 주옵소서. 어떠한 환난이나 시험을 당할지라도 성령의 도우심으로 능히 이기에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제 목: 부활절 강습회(아동부)
일시 : 1995년 3월 11일(토)
장소 : 안동교회교육관(3층)
Ⅰ. 사순절과 부활절 이해
절기의 의미를 이해합시다.
1. 교회가 지키는 절기들
성탄절을 맞이하기 전 4주간 동안을 의미하며, 이 기간 동안에는 사랑과 평화과 그리고 소망, 기쁨의 왕으로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을 준비한다.
신의 몸으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인간의 몸으로 내려오신(道成入身, Incarnation)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고 경배하는 절기이다.
부활주일전, 주일을 제외한 40일 간을 의미하며, 그리스도가 부활하시기 전의 삶을 생각하며 근신하고 회개하는 기간이다.
이 기간은 속죄일에서부터 시작한다.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셔서, 모든 믿는자에게 구원과 영생과 부활의 기쁨을 완성시킴을 기념하는 날이다. 따라서 주님의 부활은 우리 자신들의 부활의 예표이다.
원래는 유대의 오순절 절기였으나,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 후에 약속하신 성령을 모든 믿는 자들에게 부어주신 것을 기념하는 절기이다.
교회력에 들어와 있지는 않으나 추수감사절은 일년동안의 삶속에서, 인간들을 보살펴 주시고 수확케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념하는 절기이다. 근원은 유대의 초막절에서 유래하나, 미국을 개척한 청교도들에 의해 제정되고 발전되었다.
감사절의 감사함을 통해 우리는 대강절로의 기다림으로 들어간다.
2. 사순절과 부활절
고난과 부활을 가르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 자신의
부활에 대한 확신이다.
교사는 사순절 기간동안
매일 개인 경건시간을 통하여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성경내용을 주의깊게 읽고, 명상하며
기도드리고
나를 위해 돌아가시고
다시 사신 예수님께
깊은 헌신으로
학생들을 가르칠 준비를 해야만 한다.
교사 자신이 가장 훌륭한 가르침이기
때문이다.
부활은 죄악과 죽음의 권세에 대한 하나님의 승리이며 영생에 대한 확신으로, 지금 여기에 살아나신 예수께서 우리 속에 계시다는 것에 대한 체험이다. 사순절(Lent) 기간인 40일 동안은 부활절을 의미있게 맞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우리는 이 기간동안 하나님의 사랑안에서 내적 외적으로 새롭게 변화되고 성장해야 하며, 온 마음과 진심으로 하나님을 깊이 생각하고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조심하고, 다른 사람들을 돕고 사랑하는 생활을 통해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면서 준비된 마음으로 부활의 영광과 새생명의 기쁨에 참여하게 하는 교육의 기회이기도 한다.
1) 사순절의 의미
사순절은 교회력에 있어서 성탄절과 마찬가지로 신자들에게 중요한 절기 중의 하나이다. 사순절은 앵그로 색슨의 '봄'이란 의미의 Lenen에서 왔다. 이 절기는 부활절을 위한 신앙의 성장과 회개를 통한 영적 준비의 시기이며, 교회력 중에서 주님의 수난과 죽음에 촛점이 맞추어지는 때이다. 이 절기는 특별한 회개일인 속죄일(Ash Wednesday)에서 시작되어 성 금요일(Good Friday)의 슬픔과 비극 가운데 끝난다. 이 기간에는 금식하며 자기회개의 기회로 삼아지기도 한다.
사순절은 부활주일부터 주일을 빼 40일 전부터 시작되므로 이 기간동안 자신을 돌아보며 지내는 좋은 교육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40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데 광야의 40일 간의 예수의 금식, 시내산에서의 40일 간의 모세의 사건, 무덤 속에 40시간 동안 계신 예수, 부활에서 승천까지의 40일을 의미한다.
사순절의 근원은 초대교인들이 성찬식을 지켰던 일에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유월절 준비를 위해서 금식했던 것처럼 기독교인도 성찬식 전에 금식했었다.
"사순절"의 역사적 출현을 살펴보면, A.D 325년에 니케아회의에서 정한 교회의 규칙에 40일 간의 사순절이 언급되어 있고, 몇 년후 아다나시우스의 목회서신에도 사순절과 부활절에 대한 준비의 말씀이 있다. 그러나 이때까지 사순절은 일정하지 않았다.
사순절을 지키는 의미로 보면, 중세기에는 주로 사순절을 회개의 시기로 지켰는데 종교개혁자들도 이 사상을 받아 들여서 공동기도문 중의 사순절 기도문의 주제를 "회개"로 삼았다.
(1) 속죄일(Ash Wednesday)
올해의 사순절의 시작은 3월 1일이다. 사순절은 언제나 수요일에 시작되는데 '재의 수요일 성회'라고도 한다. 성서에서 재는 슬픔과 죄에 대한 회개의 상징으로 나타나는데 재는 전년도 종려주일에 사용 되었던 종려 가지의 숯을 사용해 신자들의 이마에 십자가 상징을 그리는데 사용되기도 한다.
(2) 고난주간
부활주일 전 한 주간을 고난주간 또는 수난주간이라 하며, 이 주간은 수난절의 절정기로서 예수님께서 고난 받으신 주간임을 뜻한다. 종려주일로 부터 시작되며 고난주간에 일어난 일들은 "예수님 발자취"에서 다룬다.
* 종려주일(Palm Sunday)
예수님의 예루살렘으로의 승리의 입성을 축하는 주일(마21:1-11, 막11:1-10. 눅19:28-40, 요12;12-19)이며, 고난주간의 시작이기도 하다. 이 주간에는 그동안 예수님의 고난에 대해 시행해온 모든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더욱 뜻있게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도록 한다.
종려주일은 사순절의 여섯번째 주일이 된다. 한때 이 주일은 "호산나 주일"(Dominica Hosanna)라고 불리기도 하였다. 종려주일이란 이름은 1928년 이후에야 영국국교의식에서 나왔다. 팔마룸(Palmarum)이라고도 불리우는데 이뜻은 '종려의'라는 뜻이며 종려가지에 대한 축사와 그 다음에 오는 행진의식을 말한다. 가능한 곳에서는 종려가지에 대한 축도가 있은 후 그것들을 사람들에게 분배해준 다음에 성직자와 성도들이 두줄로 행진을 하였다. 이 행진은 주님께서 예루살렘에 승리의 입성을 하신 것을 모방한 것이다.
이 주일은 그리스도를 모르는 모든 다른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비밀을 공적으로 알려 주는 절기로서 그 가치를 가지고 있다.
또한 이 주일이 종려주일과 관련되기 이전에 고대 교회에서는 "세례 지원자주일"(Dominica Competentium)이라고 불리웠는데 이 명칭은 부활절에 세례를 받기 위하여 행하는 지원자들의 준비와 관련되어 있는 것이다. 세례 지원자들은 이 주일에 처음으로 기독교 신조와 주님의 기도를 배웠고 그것을 비밀로서 간직하였다.
이날은 왕으로 오시는 예수님을 기쁨으로 영접하며 또한 예수님의 고난의 시작과 십자가의 죽음을 생각하며 정결하게 일주일을 시작해야 하는 날이기도 하다.
* 세족 목요일(Maundy Thursday)
Maumdy는 라틴어의 율법이란 의미를 나타내는 mandtum으로 부터 나온말로 이날은 예수님께서 유월절 목요일날 다락방에서 제자들에게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요13;34)라는 가르침을 주심을 기념한다. 이날은 또한 성 목요일이라 불리우며 보통 교회에서 이날 성찬에 참여하거나 세족식을 통해 기념하기도 한다.
* 성 금요일(Good Friday)
성 금요일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죽음에서 생명으로 이끄신 놀라운 사랑이 나타난 날로 성 금요일(Good Friday)이라고 한다.
부활절 전 금요일로서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슬픈 날이지만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생애를 통하여 인간을 위한 그의 사역을 성취하셨기에, 바로 이 부활사건의 전체를 good으로 받으셨기에, Good Friday라고 한다. 또 다른 설에 의하면 God'a Friday에서 Good Friday가 되지 않았는가? 하고 보기도 한다.
2) 사순절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1) 예전
구약때부터 기회의 의식에는 언제나 특유한 빛깔을 사용하여 거기에 내포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특별히 레위기에 제시된 하나님을 위한 제단 앞에서 여러 빛깔이 명령대로 있었다. 우리는 이러한 빛깔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우리의 마음가짐을 인식할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교회력에 따라 설교대(pulpit)와 교독대(lectern), 제단(altar), 목사의 가운 드림천(stole)을 드리우며 그 의미를 지키는 것이 좋다.
사순절에는 인내, 겸손, 고난을 나타내는 보라색을 예전 색깔로 쓰나 좀더 구분하여 속죄일에는 자신이 먼저 죄에 대해 죽음을 의미하는 검정색, 세족 목요일에는 성결을 뜻하는 흰색, 성금요일에는 그리스도의 보혈을 상징하는 희생과 수난의 표이며 승리의 색인 빨간색을 사용한다.
(2) 참회
사순절은 자기 근신과 금식의 기간 즉, 영적 훈련의 기간이다. 사순절은 예수와 함께 고난과 죽음으로 향해가는 순례로 이것에는 자기 부인이 포함된다. 사순절에는 자신이 죽는 것을 배워야 한다.
① 매일 정해진 시간에 성경을 읽는다.
② 매일 기도와 묵상의 시간을 갖는다.
③ 특별기간 금식을 할수도 있고, 기호식품을 절제해 봄으로 자신을 죽이는 훈련을 할 수 있다.
예) 커피, 쵸콜렛
이때 금식이나 절제를 통하여 모아진 금액을 이웃을 위해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3) 교육
원래 사순절은 부활절에 세례받을 자원자들을 준비시키는 기간이다. 고난주간 중에 성례를 행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저녁 기도회는 교육의 기회로 삼는 것이 좋겠다.
① 세례준비반
② 그룹성경공부
(4) 전도
그리스도는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죽었으므로 사순절 동안에 우리는 십자가와 그 구속적 의미를 증거하는 지역사회의 믿지 않는 자들에게 나아가는 것으로 연결되어야 할 것이다. 사순절은 전통적으로 복음전도의 시간으로 전도 프로그램을 통해 새 신자를 받아들이도록 하자.
(5) 가정
사순절 기간동안 의미있는 교육을 위하여는 가정과 연관하여 온가족이 함께 드리는 예배와 활동을 통해 예수님의 고난을 더욱 구체화하여 경험할 수 있는 신앙의 성숙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된다.
① 가정예배를 통해 함께 성경을 읽고, 기도한다.
② 사순절 달력을 만들고 그것에 기초하여 의미있는 활동을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다.
③ 가족단위 세족식을 할 수 있다.
④ 유월절 식사를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다.
⑤ 이웃에 사는 사람들이나 외로운 이웃을 찾아 함께 식사에 초청하여 음식을 나눈다.
3) 부활절의 의미
부활절(Easter)은 기독교 축일 중에서 가장 오랜 것이며 교회력에서 다른 축일의 근원이 된다. 이 주간의 첫날에 예수가 죽은 자 중에서 다시 살아 나셨기 때문에 이 절기는 기독교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다. 동방교회에서는 부활절이 교회력의 시작이 된다.
부활절의 옛 이름은 유월절을 뜻하는 파스컬(Paschal)이라는 히브리말이었다.
즉 부활절은 오늘날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새로운 유월절, 즉 죽음의 노예상태로 부터의 해방을 이루었다는 뜻을 부여 받은 것이다.
또한 부활절이란 명칭(Easter)은 앵글로색슨 사람의 봄의 여신 이오스터(Eoster)에서 온 것이다. 이오스터 축일은 해마다 춘분에 왔다.
부활절의 기쁨과 승리는 현대 크리스챤들이 알거나 되찾기 어려우리만큼 초대교회의 정신을 지배하였다. 부활은 초기 설교자들의 전도활동의 원동력이었으며 설교의 핵심이기도 하였다.
승리와 기쁨, 그리고 소망과 새로운 생명으로의 소생, 바로 이 부활절에 근거하여 우리는 이러한 신앙을 교육하여야 한다.
이 시기에 교회는 세례를 베푸는 일을 비롯하여 성도들로 하여금 새로운 존재로서의 자아를 깨닫도록 유도하며, 죽음의 어두운 그늘에서 부활의 경험을 갖도록 하는 프로그램의 개발을 요청받게 된다.
기독교가 타종교와 비교될 수 없는 측면은 예수의 부활과 그로 인해 생겨난 믿는자의 부활에 있다. 그러므로 이 진리을 믿고 소유할 수 있도록 교회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야 한다.
제 목: 사순절과 부활절을 위한 특별활동
1. TV 보는 시간을 줄여요.
2. 먹고 싶은 것도 참을래요.
3.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4. 우리들이 쓴 성경책
5. 사랑하는 예수님께 - 편지써보기
6. 기도하는 어린이
7. 고난주간에 있었던 일 - 협력화
8. 주님 가신길
9. 부활절 예배
{고난주간 시간여행}
주님 가신 길
편 집 부
이 프로그램은 예수님이 돌아가신 주간의 일들을 어린이들이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활동이다. 2000년 전의 사건이 곧 우리들의
사건임을 상기시켜 더욱 의미있는 부활절을 맞이하게 하자.
혹여 장난처럼 지나칠 수도 있겠으나 진행하는 교사가 진지하게 진행한다면
어린이들은 짧은 시간 동안이지만 큰 경험을 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의미를 전달하기에 앞서 그때 그 상황속으로 어린이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줌으로써 그 속에서 의미를
찾고 느낄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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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원 : 제한 없음
장 소 : 교회와 부속실, 교회주변
소요시간 : 2시간
준 비 물 : 코스 알림판, 지시문, 확인표 및 스티커, 그외 준비물은 진행
진행방법:
① 먼저 12명 내외로 조를 구성하여 조장을 정한다.
② 조별로 암호문을 풀고 지시된 장소에 가서 각각의 활동을 하게 된다.(암호를 먼저 푼 조부터 출발한다.)
③ 조원들은 각 코스에 도착하면 지시문을 읽고 지시문의 내용대로 활동한 후 코너 담당자에게 확인 표에 싸인을 받는다.
④ 각 코스를 다 마치고 들어올 때에는 십자가 목걸이를 하나씩 걸어준다.
《주의》코스 이동시에 한줄 혹 두줄로 질서있게 움직이고 뛰지 않도록 한다.
각 항목은 10점 만점으로 하여 코스 담당자가 채점한다.
합산된 점수로 순위를 정하고 순위대로 상이 들어있는 봉투를 나누어준다. 봉투 안의 시상 내용은 부활절에 할 역할들이 적혀 있다.
예) 1등 - 예배시 특송
2등 - 안내
3등 - 환경구성; 글씨, 게시판
4등 - 달걀 삶기
▣ 1코스 출발! ……………
준 비 물 : 암호문
장 소 : 전체가 모일수 있는 곳
진행방법
① 찬송을 부르면서 조를 편성하고 조장을 뽑는다.
조편성의 예)
짝짓기- 공통점 별로 모이기(신발, 옷 색깔, 머리모양 등)
가위, 바위,보 - 둘씩 짝지어 가위, 바위, 보를 한다. 이긴팀은 이긴팀끼리 진팀은 진팀끼리 모인다. 각 팀 안에서 또 둘씩 가위, 바위, 보를 하여 이긴팀 진팀으로 나누어 조원이 알맞을 때까지 세포분열 하듯 계속 나누어간다.
스티카 색 이용- 어린이의 숫자를 확인하여 필요한 조의 수 만큼 스티카의 색을 준비하여 각 학년 별로 색의 비율이 잘 맞게 분배하여 임의로 이름표 또는 옷에 붙이고 색깔별로 모인다.
② 각 조는 조가, 조구호를 정한다.(조이름은 12제자 이름이나 예수님의 생애에 관계된 것 으로 하자
③ 진행자는 앞으로 예수님의 고난 받으신 시간으로 돌아가 활동하게 될 것임을 설명하고 조별 주의 사항을 이야기해 준다.
④ 조가 조구호가 다 된 팀부터 진행자 앞에서 시범을 보이고 암호문이 들어 있는 봉투를 진행자로부터 받아서 푼다.
⊙ 1. 출발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돌아가셨습니다. 사람들은 존경하고 아끼던 예수님이 돌아가실 때 보고만 있었습니다. 아니, 침을 뱉고 조롱하고 놀리고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쳐댔습니다. 우리의 모습은 과연 어떨까요? 예수님의 행적을 쫓으며 '예수님은 어떠셨을까?'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러기 위해 다음의 문제의 자물쇠를 열쇠로 풀어야만 합니다.
문제 : 예수님은 3일만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예수님은 ①○○, ②○○, ③○○ 입니다.
답; 부활, 생명, 기쁨
암호문을 다 풀면 진행자는 다음장소를 알리는 지시문을 준다. 앞의 활동을 빨리 마치는 조부터 출발하게 되는 것이다.
⑥ 각 조원은 지시문을 받아서 꼭 큰 소리로 같이 읽고 조장이 인도한다.
지령1. 수고 하셨습니다. 지금부터 여러분은 예수님이 돌아가시던 그 주간으로 여행을 가게 됩니다. 각 도착지점에 가시게 되면 "잉어잉오∼ 시간아 멈춰라! 샬롬"을 멋있게 하시고 조가와 조구호를 외치시기 바랍니다. 자 그럼 부디 승리하십시오. 지금 가실 곳은 교회 입구의 화살표를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 교회입구에 가면 화살표가 붙어있고 2코스 장소에 대한 암시를 적어 놓는다. 암시-아스팔트의 시작, 수퍼마켓이 보인다. 빨간색(진행자의 옷색깔)
* 암시는 코스의 진행자가 있는 곳을 연상케하여 조원들이 찾아가도록 하여야 한다. 교회 사정에 맞게 바꾼다.
▣ 2코스 "호산나" 찬양하리로다 ……………
준비물 : 마분지, 매직, 크레파스, 신문지, 탬버린, 트라이앵글, 캐스터네츠 등 기타악기
장소 : 교회마당 및 주변
진행방법
① 도착신호-"잉오잉오∼시간아 멈춰라! 샬롬"
② 조장은 "예수","부활","할렐루야", 조구호, 조가를 부른후 조장에게 지시문을 건내준다.
③ 큰 소리로 조장이 또는 전체가 읽고 행한다.
⊙ 2. "호산나" 찬양하리로다
여기는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는 길목입니다. 오늘 귀한 분 우리들의 왕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예수님이 오시면 기뻐할 찬양과 환영의 구호를 만들고 종려나무 가지도 만들어 예수님을 기쁘게 맞이합시다. 시간이 없습니다. 빨리 준비하세요.
준비사항: 조원끼리 분담을 하십시오
① 환영 피켓 만들기의 예 : "호산나, 예수님" "예수님, 만세"
② 종려나무 가지 만들기
③ 노래에 맞추어 악기의 박자 연습하기
- 노래: 아이들의 동무는 누구뇨.(어린이 찬송가 127장)
실행; 1. 준비가 다 되었으면 역할을 정하세요.
- 예수님1명, 나귀2명, 악기로 찬양할 사람, 종려나무가지 흔들사람
2. 나귀2명은 팔을 엇갈려 가마를 만들고 예수님은 그위에 타세요. 노래가 끝날때까지 교회 주변을 행진합니다.
3. 사람들이 앞에서 찬송가를 부르고 가지를 흔들면 예수님은 사람들 쪽으로 나귀를 타 고 갑니다. 사람들은 힘차게 환영구호를 외치고 찬송을 부르면 됩니다.
* 나귀 가면을 준비해 놓았다가 나귀에게 씌어 준다.
어린이들이 스스로 진행이 어려울 때 교사가 진행을 도와준다.
④ 활동을 마치며 "예수", "부활:, "할렐루야"를 외친 후에 이동 지시문을 받아 다음 코스로 이동한다.
지령2. 우리 교회에서 가장 더럽고 지져분한 곳을 찾아 가십시오. 혹시 교실 중에 가장 더러운 곳, 청소가 안된 곳 일 수도 있습니다. 그곳에서 주황색 조끼를 찾으십시오.
* 주황색 조끼를 입은 선생님이 계신 곳을 어린이들이 찾아간다.
▣ 3코스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
준비물 : 질문지, 필기도구, 청소도구(쓰레기통,빗자루,걸레 정리함등)
장 소 : 더러운 곳은 어디나, 더러운 곳을 골라 이동하며 할수 있다. 또한 한 곳을 구역을 정해 조마다 해당부분을 청소할 수 있게 해도 좋다.
진행방법
① 도착신호, "예수", "부활", "할렐루야", 조구호, 조가를 부른후 조장에게 지시문 을 건네준다.
② 지시문에 있는 질문에 조원들이 힘을 모아 답을 적고 진행자에게 가져오게 한다.
⊙ 3.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갔습니다. 그곳은 아수라장이었습니다. 비둘기, 소, 양을 사고 팔며 성전을 더럽혔습니다. 자기의 죄를 용서 받으려면 재물이 필요했었는데 그것을 하나님의 집, 바로 성전에서 사고 파는 것이었습니다. 시끄럽고, 더럽고, 그리고 사람들은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기 보다는 재물을 사고 파는데에 관심이 더 많았습니다. 이것을 본 예수님은 화가 나셨습니다. 그래서 채찍으로 때리며 화를 내시며 사람들을 다 내어 쫓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여러분은 하나님의 집을 더럽힌 적은 없나요?
교회에서 여러분의 눈으로, 입으로, 귀로, 코로, 손으로, 발로, 마음으로 예수님을 슬프게 한 일들을 서로 의논하여 적어봅시다.
③ 어린이들을 눈, 코, 입, 귀, 손, 마음을 정하여 자신들이 적은 내용의 해당부분을 큰 소리로 읽는다.
④ 교사는 어린이들의 결심을 지킬 수 있도록 기도해 주고 더러운 부분들을 청소하게 한다.
⑤ 청소를 마치면 "예수", "부활", "할렐루야" 인사를 하고 이동지시문을 받아 이동한다
지령3. 2층 복도를 따라가서 3번째 문을 "똑똑 똑똑똑" 두들기시오.
이동활동; 조그만 소리로 "하나님의 집은 기도하는 집"을 외운다
▣ 4코스 침묵 ……………
준비물 : 찬송가 또는 '마태의 수난곡'등의 음악 Tape, 녹음기, 필기도구
장 소 : 조용하고 책상 의자가 있는 방
진행방법
① 문앞에 "여기는 침묵의 방입니다. 도착신호, 조구호, 조가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를 적오 서 붙여 놓는다.
②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나면 문을 열고 지시문을 조장이 조용히 읽게 한다.
③ 어린이들이 읽는 동안 조용한 음악을 틀어주고 편지지와 연필을 준비해 놓고 다 읽으면 나누어 준다.
⊙ 4. 침묵
수요일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무엇을 하셨는지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아서 우리는 알 수 없지만 이날 예수님의 제자였던 가롯유다는 예수님을 팔아 넘길 계획을 꾸몄습니다. 예수님은 알고 계셨을까요? 모르고 계셨을까요? 예수님의 마음을 생각해 보면서 예수님께 편지를 써 보십시오. 먼저 조용히 앉아 예수님은 돌아가시기 전에 무엇을 하셨을까를 생각하고 난 후 편지를 쓰기 바랍니다. 편지지를 선생님께 받으세요. 아무 말이나 좋아요. 예수님께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으세요.
* 어린이들이 어려워하면 교사가 예를 들어 도와주자.
예) "예수님 사랑해요", "가롯유다는 나빠요", "예수님 내가 잘못할 때 나 때문에 마음 아프셨죠? 안그럴께요"……
④ 너무 길게 쓰지 않도록 하고 다 적었다면 선생님께 제출한 후 주기도문을 외우고 이동 지시문을 받아 이동한다.
지령4. 둘씩 손잡고 물과 가까운 곳을 찾아 가세요.
▣ 5코스 마지막 만찬 ……………
준비물 : 대아, 수건, 물, 빵, 음료수, 대접
장 소 : 물을 사용하기 편하고, 둘러 앉아 빵과 음료수를 먹을수 있는 곳
진행방법
① 도착신호, "예수", "부활", "할렐루야" 조구호, 조가를 외친다.
② 지시문을 받아 읽고 그대로 행한다.
⊙ 5. 마지막 만찬
목요일 저녁입니다. 마가의 집에서 저녁식사가 있어서 예수님의 제자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제자들은 서로 자기들이 제일 크다고 뽐내고 다투었답니다. 이때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며 서로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떡과 포도주를 나누어주면서 이 떡과 포도주를 마실때 예수님을 생각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혹시 우린 "내가 제일이야"라고 생각 한적 없나요? 빨리 나이가 많은 순서대로 줄을 서 보십시오.
③ 나이 순서대로 줄을 세워 교사가 먼저 어린이를 씻어 주고 나이가 많은 어린이가 적은 어린이를 차례로 씻어 준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교사2명이 그림의 순서처럼 진행한다.
④ 씻어줄때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 나도 너를 사랑해" 라는 말을 해준다.
⑤ 다씻고 나면 빵과 음료수가 준비되어 있는 자리에 앉아서 교사가 기도한 후 서로 먹여 주 기를 한다.
- 교사는 예수님을 늘 사랑하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⑥ 다 먹고 난 후엔(적당히 먹는다) 다함께 껴안고 "예수님 사랑해요"라고 외치고 "예수", "부 활", "할렐루야"로 인사한 후에 이동지시문을 받고 이동한다.
지령5. 사도신경을 외치며 이 건물의 가장 높은 곳을 찾아 가시요. 빨간색 깃발이 보일 것입니다
▣ 6코스 겟세마네 동산에서 ……………
준비물 : 성경책(혹은 확대 복사해 놓은 복사물)
장 소 : 건물중에 가장 높은 곳, 조용한 곳
진행방법
① 도착신호, "예수", "부활", "할렐루야" 조구호, 조가를 외친다.
② 지시문을 나누어 주고 준비된 성경책 또는 복사물을 나누어 주어 성경을 읽게한다.
⊙ 6. 겟세마네 동산에서
식사를 마치시고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는 곳을 가셨습니다. 제자들은 동산 중턱에 있고 예수님은 기도하러 더 깊은 곳에 가셔서 기도하셨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졸려서 그만 잠이 들고 말았어요. 자고 있는 제자들을 보며 예수님 속상하셨지만 곧 십자가에 못박히셔야 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계속 기도하셨습니다. 눈물과 땀을 흘리며 우리를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에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 일들을 너무 많이 했기 때문에 우리들을 용서해 달라고 대신 기도하시고 결국 죽기까지 하셨답니다. 예수님이 어떻게 기도하셨는지 성경을 펴서 읽어 봅시다. 남자, 여자로 나누어 한절씩 나누어 읽으시오.
③ 성경은 꼭 새번역으로 준비하고 한절씩 교독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어린 친구, 글을 빨리 못 읽는 친구를 위해 천천히 읽도록 지도한다.
* 요한복음 17:1-26
④ 성경을 다 읽고 나면 모두 눈을 감고 하나님을 슬프게 한 일들을 생각하고 회개기도 하게 한다.
⑤ 교사는 기도할 수 있는 분위기로 잘 이끌어야 한다.
⑥ 기도가 끝난후 교사가 마무리 기도를 한다.
⑦ "예수", "부활", "할렐루야" 인사를 하고 이동지시문을 받아 이동한다.
지령6. 평평한 곳을 찾아가세요. 2층 밑으로 가셔서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면 됩니다. 마중나온 분과 함께 가시오.
▣ 7코스 십사가에 달리시다 ……………
준비물: 대형 십자가, 부드러운 천, 가상 7언을 적은 궤도
장 소 : 장애물이 없는 교실 또는 복도, 마당
진행방법
① 도착신호, "예수", "부활", "할렐루야" 조구호, 조가를 외친다.
② 지시문을 받아 읽고 예수님처럼 십자가에 달려 볼 사람을 지원하도록 하게한다.
③ 다 일고 나면 교사가 잠깐 다시 정리해 주고 나서 예수님처럼 십자가에 달려 볼 사람을 지원 받는다. "누가 대표로 예수님처럼 십자가에 달려 볼래요?"
④ 지원자가 없으면 추천받고 아니면 고학년 중에서 선정한다.
⑤ 나무로 만든 대형 십자가에 팔, 어깨, 허리, 다리를 묶는다. 교사가 십자가를 꼭 잡아 세운다. 어린이는 십자가에서 궤도에 적혀있는 가상 7언을 읽는다.
⑥ 십자가에서 내려온 어린이가 소감을 이야기한다.
* 십자가 달리는 활동이 힘든 경우 십자가에 못을 박아 보거나 가시 면류관을 만들어 보 는 활동으로 대치할 수 있다.
* 저학년 어린이는 팔을 벌리고 눈 감고 2-3분 정도 서 있어 보게 한다.
⊙ 7. 십자가에 달리시다.
기도를 마치시고 내려오던 새벽, 예수님은 잘못도 없이 로마군인들에게 잡혀 가셨습니다. 그리고 대제사장과 빌라도에게 재판을 받았지만 그들은 예수님의 죄를 찾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을 미워하는 사람들은 말했습니다.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그리고 십자가를 지고 가는 예수님께 침을 뱉으며 뺨을 때리며 놀렸습니다.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빌라도 총독은 예수님의 죄를 찾지 못했지만 사람들이 무서워 사람들이 하자고 하는데로 했습니다.
"예수를 죽이시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예수님을 따라 다니던 사람들도 마음이 변했어요.
제자인 베드로도 예수님을 모른다고 말했었으니까요. 하지만 금방 뉘우쳤습니다. 예수님을 정말로 사랑했던 사람들은 너무 슬퍼서 울기만 했습니다. 결국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셔서 우리의 잘못을 용서해 달라고 하시며 돌아가셨습니다. 우리들 대신 벌을 받으신것입니다.
⑦ '얼마나 힘드셨을까'를 생각케 한후 다같이 교사를 따라 외친다.
"예수님의 고통은 나 때문 입니다."
"예수님의 눈물도 나 때문 입니다."
"예수님께서 흘린피도 나 때문 입니다."
"예수님의 돌아가심도 나 때문 입니다."
"우리들이 힘들까봐 대신 당하셨습니다."
⑧ 요한복음 3:16절을 함께 외우거나 읽는다.
⑨ "예수", "부활", "할렐루야"를 하고 이동 지시문을 받아 이동한다.
지령7. "좋으신 하나님"을 부르며 화살표를 따라 가시오.
▣ 8코스 무덤 앞에서 ……………
준비물 : 초로 "예수 사랑, 예수 생명, 예수 기쁨"이라 적은 종이(그냥은 보이 지 않는다) 3장
장 소 : 어두운 곳, 조용한 곳
진행방법
① 도착신호, "예수", "부활", "할렐루야" 조구호, 조가를 외친다.
② 지시문을 나누어 주고 조장이 읽게 하고 그대로 행한다.
⊙ 8. 무덤 앞에서
예수님이 돌아가시자 온통 세상은 깜깜해졌어요. 예수님을 사랑하던 사람들은 슬퍼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의 옷을 가지고 싸웠습니다. 예수님은 깜깜한 무덤속에 갇히셨습니다. 그리고 커다란 돌로 무덤을 막고 힘쎈 로마병정들로 지키게 했습니다. 그곳은 아무도 갈수가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3일만에 다시 살아날 것을 약속하셨지만 사람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심을 믿고 있나요? 믿는 어린이는 선생님이 주는 종이를 조심스럽게 촛불에 그을려 보십시오. 친구들과 함게 하시오.
③ 예수 사랑, 예수 생명, 예수 기쁨을 적은 종이 3장을 차례 차례 나누어 주고 촛불에 그 을려 글씨를 확인한다.
④ 교사는 사랑때문에 돌아가시고 다시 살아나셔서 우리에게 하늘나라에 갈 수 있는 생명을 간직할 것이 아니라 나누어주어야 함도 설명해 준다.
⑤ 이 기쁨을 전하는 자가 되기를 약속하는 마음으로 둘씩 손잡고 서로를 위해 기도해 준 다.
⑥ "예수 나의 기쁨 아-멘" 찬송을 부르며 출발했던 곳을 돌아가게 한다.
⑦ 가는 길목엔 빈 무덤 안에서 잠깐 기도하고 간다.
(무덤 만드는법 25P 참조)
▣ 9코스 도착
준비물 : 십자가 목걸이 어린이수 만큼, 부활절을 준비할 재료들, 시상이 들어있는 봉투
장 소 : 출발했던 곳
진행방법
① 들어오는 대로 십자가 목걸이를 걸어준다. 반주자는 부활과 관계된 찬송을 흥겹게 반주 한다.
② 서로 수고의 악수를 나누고 자리에 앉는다.
③ 먼저 들어온 조는 부활절 준비를 하다가 들어오는 조를 위해 박수를 쳐주며 축하를 해준 다.
④ 모두 들어오면 부활 찬송을 부르고 전체 진행자가 확인표를 걸고 순위를 검토하여 시상 을 한다.
⑤ 찬송과 진행자의 기도로 마친후 시상의 내용대로 부활절을 준비한다.
《주의》
1. 어린이들이 지시문을 읽는 것이 힘든 경우 교사가 읽거나 설명해도 된다.
2. 이동 지시문은 예로 소개한 것이므로 교회 사정에 맞게 고쳐서 진행하자.
3. 분량이 많거나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것은 적절하게 조절해도 된다.
4. 프로그램 진행 전에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진행될 코스들을 꼭 확인하고 이동거리가 얼마나 걸리는지 점검하여 어린이들에게 너무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정한다.
5. 되도록 서로의 활동이 보이지 않도록 한다.
▣ 빈 무덤 만들기
종려주일 교회의 빈 공간에 예수님의 빈 무덤을 만들어 고난주간 동안 교인들이 그 곳에 들어가 기도의 장으로 활용해보자.
재료
① 텐트(둥근것) 또는 나무와 광목
② 소포지(황색) 전지 - 많을수록 좋다.
③ 스티로폴이나 라면상자 여러개
④ 넓은 테이프, 검은색 락카
⑤ 세마포(흰색), 붉은색 물감
⑥ 셀로판지를 씌운 손전등 또는 꼬마전구
방법
① 텐트를 세워 안과 겉을 소포지로 둘러 씌운다.(넓은 테이프를 말아 붙인다.)
② 스티로폴로 상자모양(관)을 만들거나 라면상자 여러개를 이어붙이고 검은색 라카를 뿌려 무덤 안에(텐트로 만든) 넣어 둔다.
③ 세마포(없을 경우 흰색 천)에 빨간 물감 또는 빨간색 라카를 뿌려서 핏자국을 내어 관 위에 얹어 놓는다.
④ 무덤 구석에 손전등 또는 꼬마전구로 빛이 흘러 나오게 한다.
⑤ 스티로폴을 둥구렇게 잘라서 검으색 라카를 흩어 뿌려 무덤 문을 만들고 빗겨 세운다.
제 목: 사순절 기간은 이렇게
<학생부이상 - 사순절 특별활동>
사순절(Lent)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운명하신 성 금요일까지 주일을 제외한 40일 동안 고난받고 수난 당하신 삶을 명상하며 근신하고 회개하는, 오랫동안 전해내려온 기독교의 절기이다. 사순절의 역사적 출현을 살펴보면, A.D. 325년 니케아 회의에서 정한 교회의 규칙에 40일 간의 사순절이 언급되어 있고, 몇 년 후 아타나시우스의 목회서신에도 사순절과 부활절에 대한 준비의 말씀이 있다.
사순절이 시작되는 첫날인 수요일은 '성회수요일' 또는 머리에 재를 뒤집어 쓰고 자신의 잘못을 고백했던 전통에서 '재의 수요일'이라고 한다. 재는 전년도 종려주일에 사용되었던 종려가지의 숯을 이용해 신자들의 이마에 십자가 상징을 그리는데 사용되기도 했다. 죽음 없는 부활은 있을 수 없다. 따라서 그리스도께서 걸어가신 고난의 길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이며, 사순절 기간 동안 그리스도인은 자기 부인과 자신이 죽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 (마16:24∼25 참조)
사순절 릴레이 기도회
먼저 요일별로 이름을 적어넣을 수 있는 기도회 명단을 만들어 참가자들에게 가능한 요일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넣도록 한다. 명단에서 요일마다 책임자를 선정하고 모임시간을 정한다.
요일별 모임은 책임자의 인도로 진행되는데, 준비된 사순절 성서묵상구절을 구성원이 매회 돌아가면서 읽고 묵상한 뒤, 개인기도와 서로의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한 후 교회와 부서, 그외 기도제목들을 놓고 중보기도한 후 주기도문으로 마친다.
개인 신앙훈련 프로그램(수도자의 삶)
사순절에는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금식을 하는 전통이 있다. 이 전통을 살려서 하루 한 끼씩 금식을 하고 그 식사비를 적정액으로 계산하여 매주 사순절 특별헌금으로 하여 부활절에 그 모인 헌금액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한다면 가난한 자, 병든 자, 억눌린 자를 돌보시고 죄인들을 위하여 생명까지 내어주신 주님의 삶을 마음 속에 깊이 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다. 교회의 역사로 보면 460년경 카톨릭의 교황 레오 1세는 '금식 때문에 사용되지 않은 양식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베풀어야 한다'는 선포를 하기도 하였다.
또한 진정한 금식의 의미를 되살리기 위하여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사순절 기간 동안은 스스로 금하는 것도 사순절을 보내는 유익한 방법이다. 예를 들어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거나, 전자오락 하지말기, 고기 먹지 않기 등 실천에 옮길 수 있는 것을 정한다.
사순절 장식
사순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는 절기이므로 교회 장식은 화려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예수의 그리스도의 고난을 상징하는 표식은 기독교의 역사에서 오랫동안 교육적인 목적으로 사용되어 왔다. 교회 안 곳곳에 표식을 붙여놓음으로써 사순절의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종려주일
고난주간의 시작일인 종려주일(Palm Sunday)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위하여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을 기념한다. 평화의 왕으로서, 세상을 섬기기 위해 오신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군중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꺾어 길에 깔고 흔들며 '호산나'를 외치며 환영하던 성서에 기록된 사건(마 21:1-11)으로부터 유래되었다. 종려나무는 그리스도의 승리와 악마를 대적하는 상징으로 축복의 나무가 되었다. 한 때는 '호산나 주일(Dominica Hosanna)'로 불리기도 했다.
종려주일에는 예배당 입구와 바닥에 종려나무 가지 모양의 장식을 해놓아 궁금증을 유발시켜 절기의 유래와 그것이 갖는 의미를 교육해야 한다.
사순절 설교 예화
♠ 제 목 : 바이올린의 재료
♠ 자료원 : 기독교예화금언명구집
♠ 본 문 : 빌3:10, 단12:10, 히12:11
바이올린을 만드는 재료로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삼나무가 제일 좋다고 한다. 왜 베네치아의 삼나무가 좋은가?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까닭이 있기 때문이다. 산 속에서 벌채된 재목은 암석이 치솟은 골짜기에 굴러 떨어진다. 나무는 굴러 떨어지는 동안 바위와 나무에 부딪치면서 강까지 내려온다. 이렇게 물이나 바위에 밀리고 부치면서 재목의 분자나 나뭇결이 바이올린 재료에 꼭 알맞은 상태가 된다. 이런 고난을 통하여 훌륭한 바이올린을 만들 수 있는 단단한 나무로 변화된 것이다.
♠ 제 목 : 도끼자루 재목
♠ 자료원 : 한국컴퓨터선교회모음
♠ 본 문 : 욥28:1, 히5:14;12:11, 단12:10
한 노인이 어린 소년과 도끼자루를 만들기 위해 히코리 목재를 구하러 숲으로 함께 갔다. 그들은 곧 숲속에서 히코리나무를 찾을 수 있었다. 이 때 소년이 말했다. "이 나무들은 도끼자루를 만드는 데 아주 좋은 것 같아요. 이것들을 잘라 가지고 가요." 그러나 노인이 말렸다. "낮은 지대에 있는 나무들은 높은 곳을 휩쓸고 지나가는 폭풍우를 맞아 본 적이 없단다. 사나운 바람이 이리 저리로 나무들을 뒤흔드는 높은 곳으로 가자. 그 곳에 있는 나무들은 매서운 비바람에 시달려서 단단해져 있을거야. 그것들이라야 아주 튼튼한 도끼자루를 만들 수 있단다!"
여러 가지 유혹에 많이 접해 본, 즉 사탄이 여러 번 뒤흔들었던 그러나 결코 한 번도 유혹에 굴복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훨씬더 강하게 단련된다.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 분으로 인하여 정복자들(사탄)을 이길 수 있게 되었다.
♠ 제 목 : 믿은 후 받는 시련
♠ 자료원 : 한국컴퓨터선교회모음
♠ 본 문 : 히12:1, 빌2:22, 사48:10, 말3:2-3
어떤 철물공이 예수를 믿게 되었는데, 신앙생활 시작한 지 8년동안 믿지 않을 때보다 시련이 많았다. 이를 지켜보던 한 불신자가 그를 찾아와 말했다. "예수를 믿기 전보다 믿은 후 시련이 더 많은 것 같으니 참으로 딱하구려." 그러나 철물공이 담담하게 대답했다. "이 철을 보세요. 마차의 스프링인데 불에 달구고 편수대에서 두드리고 찬물에 넣어서 단단하게 합니다. 만약 쇠가 무르면 쓰레기통에 버린답니다. 하나님은 쇠를 연단하는 것같이 우리가 유용한 봉사를 하도록 시련으로 연단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하든지 주 뜻대로 연단하시고 우리가 쓰레기 속에 버려지지 않게 해 주신답니다."
♠ 제 목 : 역경의 극복
♠ 자료원 : 국민일보 1면 겨자씨
프랑스의 르누아르는 자연을 소재로 밝고 건강한 그림을 그린 화가다.초기 그의 그림은 사람들로부터 별 관심을 끌지 못했다.만년의 작품들이 대작으로 평가받았다.만년에 그는 지병으로 고생했다.두 아들은 전쟁에서 큰 상처를 입었다.그는 휠체어에 앉아 붓을 손에 붙들어 매고 그림을 그렸다.고통 속에서 그린 작품에서는 아름다운 산과 맑은 강이 살아 숨쉬었다.시련은 한 인간을 파멸로 치닫게도 하지만 더욱 강하게 만든다.인생의 성공자는 대부분 역경을 극복한 사람들이다.
♠ 제 목 : 인생의 시련
♠ 자료원 : 국민일보 1면 겨자씨
독수리는 둥지를 틀 때 가시나무 가지와 돌멩이 위에 새의 깃털을 얹어 포근케 한다.여기에다 알을 낳고 새끼들을 키운다.그러나 새끼들을 독립시킬 때가 되면 둥지의 깃털을 모두 거둔다.딱한 돌과 가시에 찔려 불편하게 되면 새끼들은 자신의 세계를 찾아간다.독수리가 독립정신이 강하고 높이 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사람도 마찬가지.강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돌멩이와 가시라는 이름의 시련이 필요하다.시련은 결코 두려운 것이 아니다.
<사순절에 주보에 실을 거리>
사순절이 무엇일까 ?
사순절이란 부활절 전에 금식하는 40일간을 말한다. 3세기까지 부활절을 예비하기 위한 금식기간은 대체로 2일이나 3일을 초과하지 않았다. 이 관습은 본래 세례 예비자들에 대한 규정된 금식에서 유래된 듯하다. 그리고 40이란 숫자는 모세, 엘리야 그리고 특히 예수님 자신의 40일 간의 금식에 의해 분명히 시사를 받은 것이다. 비록 훨씬 뒤에까지 금식기간은 교회에 따라 각기 다르게 계산되긴 했지만 말이다.
초기의 수세기 동안 금식의 준수는 매우 엄격하였다. 저녁이 되기 전에 하루에 한 끼의 식사만이 허용되였고, 물고기와 육식 그리고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달걀과 우유로 만든 음식도 엄격히 금지되었다. 그러나 9세기 이후로 서구에서는 이런 관습이 상당히 완화되기 시작하였다. 금식을 중지하는 시간은 점차로 오후 세시까지 앞당겨졌고, 15세기에 와서는 정오에 식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종교적 관습이 되었다. 로마가톨릭교회의 사도헌장 [회개하라]에 의해서 금식의 의무는 사순절의 첫날과 성(聖) 금요일에 하도록 제한 되었다. 하지만 동방교회에서는 오늘날까지도 우유, 물고기, 달걀 및 우유로 만든 음식의 금지는 여전히 널리 시행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순절은 축제들을 금하고, 자선을 베풀고 평소보다 더 많이 종교적 행사들에 참여함으로써 회개의 절기로 지켜지고 있다. 최근에 서방교회에서는 육체적인 금식보다는 이러한 측면들에 더 큰 강조점이 주어져 왔다. 사순절을 지키는 것은 종교개혁 이후에도 영국 국교회에서 계속 되었다. 이것은 또한 성공회기도서에 의해 명문상으로 규정되어 있으며 때로는 세속적인 정부당국들에 의해서 시행되기도 한다. 특별한 경우들, 예를 들면 윌리엄 적슨 대주교에 의하여 육식을 허용하는 특면장이 발부되었다. 이 제도는 18세기에는 비교적 사용이 되지 않기 시작하였지만 19세기에 소책자운동가들에 의해 부활되어 오늘날에는 널리 시행되고 있다.
- 기독교교문사, [기독교대백과사전] p.546 '사순절' 편 중에서
제 목: 수서교회고등부 사순절기도 요약
개인/가정
영적인 면
1. 사순절 기간동안 말씀과 기도와 전도에 힘쓰는 자가 되며, 성령에 민감하게 깨어있도록,
2. 가족 모두가 주님을 최우선으로 삼고 나가며 화목한 가정, 복된 가정이 되도록
육적인 면
1. 건강에 유의하고, 항상 강건하여 주를 위해 충성봉사하며 학업에 정진할수 있도록
2. 가족 모두 건강하여 주님을 위한 사역에 동참하며 어려움 없도록
사회적/대외적인 면
1. 학교에서 주님의 증인으로 서며, 최선을 다하여 공부하도록
2. 가족모두가 평강이 넘쳐 그 사랑을 이웃에게 나누며 전하는 자들이 되도록
가정/대내적인 면
1. 가정속에서 웃음을 퍼치는 자가 되고 기쁨을 주는 자가 되도록
2. 가족모두 가정속의 위치에 충실하며, 가정을 통하여 주의 사랑과 은혜를 알아가며 새힘을 공급받는 작은 천국이 되길
이웃/나라 -- 화요일
영적인 면
1. 주님을 모르는 나의 이웃,친척,가족들이 참되신 주님을 영접하도록
2. 온갖 사탄의 궤계가 판치는 이 나라에 참된 진리이신 주님이 주인되는 나라가 되도록
육적인 면
1. 이웃들이 몸을 위하여 밥을 먹는 것처럼, 영을 위하여 영적 양식인 말씀을 늘 가까이 하며 나가도록
2. IMF로 힘든 이때 근검 절약의 정신들이 모두에게 있어지며 주님을 본받는 무리들이 많이 나 오길
사회적/대외적인 면
1. 나와 이웃들이 먼저 주님앞에서 정직하게 서며, 사회를 변화시키는 개혁자로 나서길
2. 온갖 부패와 성적 타락이 판치는 이 사회속에서 주님의 백성들이 올바로 사회와 문화를 선 도해 나가도록
가정/대내적인 면
1. 이웃의 가정들이 철저히 주님앞에서 깨끗하고 아름다운 가정들이 되도록
2. 김대중대통령과 위정자들에게 하나님의 놀라우신 계획과 인도하심을 허락하시며, 그것을 깨 닫고 주님께 인도함을 받기를
전도대상 순원들 --- 수요일
영적인 면
1. 전도대상자를 허락하시옵소서. - 그를 위해 끝까지 기도하며 나가게 하소서
2. 같은 순에 속해있는 지체들과 더욱 깊이있는 대화와 교제가 있어지도록
육적인 면
1. 주님을 증거함에 있어서 담대함으로 힘을 내서 증거토록
2. 순원 한명한명이 게으르지 않고 부지런하여 주님을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도록
사회적/대외적인 면
1. 주님을 모르는 이들이 참된 주님을 만나 그들의 삶속에 주님의 사랑과 은혜가 함께하길
2. 순원들 각자가 학교에서 가정에서 학원에서 주님의 증인으로 담대함을 가지고 나가도록
가정/대내적인 면
1. 가족위에 주님의 사랑이 늘 함께 계셔서 주님으로 인하여 늘 웃음이 있는 가정이 되길
2. 순원들 가정위에 주의 능력이 함께 하셔서 기쁨으로 주를 따를 수 있도록
교 회 고등부 교역자 --- 목요일
영적인 면
1. 고등부 회원 한사람 한사람이 주의 사랑과 은혜를 깨닫고 참된 주의 제자로 거듭나길
2. 교회 전체 교역자들의 영적무장과 특히 고등부 담당 박재홍 전도사에게 주의 성령의 능력이 늘 함께 하길
육적인 면
1. 고등부 회원들이 주일에 피곤하여 예배에 지각하거나 결석하지 않도록 강건한 육신을 위해
2. 교역자들의 강건한 육체와 피곤치 않고 주님의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사회적/대외적인 면
1. 고등부회원들을 통하여 이지역이 변화되고 학교가 변화되고 사회가 변화될 수 있도록 지혜 와 명철을 허락하시길
2. 교역자들 서로간 깊은 신뢰와 사랑으로 효과적인 사역을 감당토록
가정/대내적인 면
1. 교회구성원 모두가 서로 협력하며 하나되게 하시며, 불평과 불만이 아닌 기쁨과 감격만이 넘치길
2. 교역자들의 가정을 지키시고, 영적 가정인 교회에서 가장으로의 역할을 잘 감당토록
선생님 임역원 학생순장 --- 금요일
영적인 면
1. 선생님, 임역원, 학생순장들이 영적으로 깨어있어, 고등부의 영적수준이 향상되고 늘 주님 께 순종하며 나가도록
2. 철저히 학생들을 섬기며, 위에서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돕는 자로, 섬기는 자로 겸손해지길
육적인 면
1. 선생님,임역원,순장들 모두가 건강으로 인해 순원들을 섬기는 일에 차질이 일어나지 않도록
2. 기쁨으로 주님을 섬기고, 순원을 섬길수 있는 강건한 육체와 힘을 허락하시도록
서회적/대외적인 면
1. 선생님,임역원,순장 모두가 학교에서나 사회에서 본이 되며, 지혜와 명철이 있는 사람이 되 도록
2. 모든 사람에게 칭찬과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지도력과 섬기는 모습들 보이도록
가정/대내적인 면
1. 각자의 가정속에서 먼저 인정받는 자들이 되어 그리스도의 향기로 가정속에서 나타나길
2. 고등부안에서 서로간 깊은 사랑과 신뢰가 형성되어 서로를 감싸주고 인정해주는 분위기 형 성토록
어려운 형제,자매 결석자들 --- 토요일
영적인 면
1. 생활이 어렵거나 병중에 있는 이들이 결코 주님을 버리지 않고 의지하며 나오도록
2. 자주 나오지 않거나, 장기결석하는 이들의 모든 생활속에서 항상 주님을 담대히 증거하는 증인이 되어 주님의 제자임을 잊지 않길
육적인 면
1. 병중에 있는 이들에게는 빠른 쾌유와 강건한 육체를 허락하시고,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게는 능력의 주님께서 새힘을 주시도록
2. 자주 결석하거나 장기결석하는 지체에게 주께서 열심을 허락하길
사회적/대외적인 면
1. 이런일들을 계기로 더욱 주님을 의지하며 신뢰하고 오히려 신앙이 더욱 성숙되는 시간이 되 길
2. 예배에 빠지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는 마음을 주시고, 이들에게 주님의 뜨거운 사랑과 관심 이 함께 하시길
가정/대내적인 면
1. 병들어 있거나, 어려움에 있을수록 가족간의 화목이 잘 이뤄지며, 단합되며, 서로간 기도와 말씀으로 온전히 무장하는 신앙의 용사들로 우뚝서는 가정이 되길
2. 수서의 모든 지체들이 한마음으로 관심과 사랑과 격려를 주는 일꾼들이 되어 하나되는 공동 체를 형성하도록
제 목: 사순절에 생각하는 하나님의 은혜와 인간의 응답
에스겔서 20장 40-44절을 중심으로
이종록(교수, 대전신학교 구약학)
월간「교육교회」96.3월호
Ⅰ. 들어가는 말 : 사순절정신
다시 사순절(四旬節)이 돌아왔다. 매년 맞이하는 사순절이지만, 사순절을 어떻게 하면 의미있게 보낼 수 있을 것인지 매번 고민이다.
사순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준비를 하는 기간으로 평소보다 절제하는 삶을 살고, 조용히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은혜,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해서 우리의 죄를 사해주신 은혜를 생각하면서 회개하고 속죄하는 기간이다. 따라서 사순절하면 즉각 떠오르는 말이 '회개' 이다. 그러므로 이번 사순절 기간에도 우리는 하나님의 죄용서의 은혜를 경험하고 거기에 응답해서 실제적으로 죄를 회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이것이 '사순절 정신' 이라고 하겠다.
사순절은 교회시대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성경에는 사순절이라는 절기는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사순절의 정신은 성경에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신약성경은 말할 것도 없고 구약성경에서도 사순절의 정신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 가운데서 에스겔서 20장 40-44절을 중심 본문으로 삼아 하나님의 용서의 은혜와 그로 인해서 촉발되어지는 인간의 회개에 대해 생각하면서 사순절의 정신을 되새겨 보기로 하자.
Ⅱ. 용서와 회개 : 에스겔서 20장 40-44절
【 A 】본문의 짜임새
에스겔서 20장은 과거에 이스라엘이 범죄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용서하신 이야기를 하다가 또 현재의 이스라엘의 범죄로 인해서 하나님(의 이름)이 모독당하는 상황을 말하면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심판하실 것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이 에스겔서 20장은 39절에서 내용이 전환된다. 39절은 20장의 내용전개를 심판예언에서 구원예언으로 전환하는 기능을 하며,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끈질긴 범죄에도 불구하고 결국 죄용서와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주시는 분이심을 확증시켜 준다. 그리고 40-44절은 심판 이후의 구원에 대한 예언이다.
먼저 이 본문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살펴보기로 하자. 본문을 그냥 읽는 것보다는 조금 복잡해 보이지만, 본문이 문학적으로 어떻게 짜여져 있는지를 알도록 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본문의 짜임새를 밝혀보았다. 본문의 짜임새를 보면 본문이 얼마나 정교하고 체계적으로 짜여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도입구 (40절) :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가. 구원약속 : 용서 (40-41절)
A. 약속 1 (40절) : 기쁘게 받으심
a. 상황 : "이스라엘 온 족속이 그 땅에 있어서 내 거룩한 산 곧 이스라엘의 높은 산에서 다 나를 섬기리니"
b. 약속 : "거기서 내가 그들을 기쁘게 받을지라. 거기서 너희 예물과 너희 천신하는 첫 열매 와 너희 모든 선물을 요구하리라."
B. 약속 2 (41절) : 향기로 받으심
a. 상황 : "내가 너희를 인도하여 열국 중에서 나오게 하고 너희의 흩어진 열방 중에서 모아 낼 때에"
b. 약속 : "내가 너희를 향기로 받고 내가 또 너희로 말미암아 내 거룩함을 열국의 목전에서 나타낼 것이며"
나. 구원결과 : 회개 (42-44절)
A. 결과 1 (42-43절) : 하나님을 알고, 좌를 기억하고 미워함
a. 상황 : "내가 너희 열조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 곧 이스라엘 땅으로 너희를 인도하여 들일 때에"
b. 결과 : ①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고"
② "거기서 너희의 길과 스스로 더럽힌 모든 행위를 기억하고"
③ "이미 행한 모든 악을 인하여 스스로 미워하리라."
B. 결과 2 (44절) : 하나님을 알게 됨
a. 상황 :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너희의 악한 길과 더러운 행위대로 하지 아니하고 내 이름 을 위하여 행한 후에야"
b. 결과 :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
종결구 "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다 하라."
여기서 보는 것처럼 본문은 도입구(시작하는 말)와 종결구(마치는 말)를 제외하면 '구원약속/용서' 와 '구원결과/회개' 라는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는 이러한 순서를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 본문에는 구원약속/용서가 먼저 나오고, 구원결과/회개가 그 다음에 나오고 있다. 앞으로 좀더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이 구조에 의하면 먼저 하나님의 용서와 구원의 은혜를 체험한 인간이 그 후에 거기에 응답해서 회개하는 것이다. 이러한 순서를 분명하게 보여주기 위해서 복잡하지만 굳이 본문의 짜임새를 알아보았다.
【 B 】하나님의 은혜 : 용서 (에스겔서 20장 40-41절)
이제는 본문의 두 부분 가운데서 첫번째 부분인 40절과 41절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자.
1. 죄인을 받아 주시는 하나님
41절 상반절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서 현재 이방에서 포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상황이 설정되어 있다. 그런데 하나님은 포로생활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고국으로 귀환케 하시고, 그들로 하여금 거룩한 산에서 하나님께 제사드리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신다. 그때에 하나님은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이 드리는 제사를 기쁘게 받아주시고 이스라엘 백성을 향기로 받아주신다. 그리고 그들의 제사를 받으신 하나님은 자신의 거룩함을 만방에 드러내신다. 이것이 40-41절의 내용이다. 본문에서 "기쁘게 받는다"(<라차>)와 "향기로 받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이 변화하셨음을 보여준다. 이스라엘에 대해서 맺혔던 하나님의 마음이 풀어지셨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범죄로 인해서 그들에게 진노하시고, 그들이 드리는 제사를 받지 않으셨다. 하나님은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나는 수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에 배불렀고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 양이나 수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이사야서 1장 1I절)고 말씀하신다. "기쁘게 받는다"(<라차>)는 것은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이 바뀌신 것을 보여준다. 그래서 하나님이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제사를 기쁘게 받아들인다는 것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죄를 용서하시고 그들을 받아들이심을 느끼는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하나님은 죄인인 우리를 기쁘게 받아주시고 용서해주시는 분이시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자신의 거룩함을 온 세상에 드러내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우리가 드리는 예배를 받으시고 죄인된 우리를 용서하시고 그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온세상에 드러내신다.
2. 미가서 7장 18-20절
하나님은 범죄한 인간에게 그 죄값을 물으시는 분이시지만 또 범죄한 인간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인간의 죄를 용서해주시는 분이기도 하시다. 하나님이 인간의 죄를 용서하시는 모습은 미가서 7장 18-20절에 더욱 분명하게 나타난다. 하나님같은 분이 없음을 강조하기 위해서 수사적인 질문으로 시작하는 본문은 예배에서 공동체가 부르는 하나님 찬양이다.
본문을 찬찬히 읽어보면 하나님이 죄용서해주시는 은혜에 대한 감격이 절절이 배어있다. 아마도 본문기자는 하나님이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는 분이심을 표현하기 위해서 자기가 알고 있는 어휘들을 다 동원하면서 자신의 어휘가 부족함을 탓했을 것이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이 시편 23편을 쓰고 노래할 수 없듯이 하나님의 죄용서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이런 노래를 부를 수가 없다. 하나님의 놀라운 죄용서를 경험한 사람들이 감격한 모습으로 힘차게 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연상해 보라.
이 사순절 기간 동안 우리도 그러한 찬양을 불러보자. 하나님이 자신의 죄를 용서해주신 은혜를 기억하면서, 그것을 노래로 만들어 불러봄이 어떨지. 그러면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죄용서' 를 실감나게 나열하는 본문의 내용과 구조를 살펴보기로 하자.
도입구 (18절) :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
가. 용서하심 (18-19절)
① "주께서는 죄악(<아온>)을 사유하시며(<나사>)"
② "그 기업의 남은 자의 허물(<페샤>)을 넘기시며(<아바르>)"
③ "인애(<헤세드>)를 기뻐하심으로 노를 항상 품지 아니하시나이다."
④ "다시 우리를 긍휼히 여기셔서(라함)"
⑤ "우리의 죄악(<아온>)을 발로 밟으시고(<카바스>)"
⑥ "우리의 모든 죄(<하타>)를 깊은 바다에 던지시리이다(<샬랴크>)
나. 용서하심의 근거 (20절) : "주께서 옛적에 우리 열조에게 맹세하신 대로 야곱에게 성실을 베푸시며 아브라함에게 인애-헤세드-를 더하시리이다."
본문은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8절과 19절은 하나님이 우리의 죄('죄'의 세 동의어들인 <아온>, <페샤>, <하타>를 사용함으로써 인간의 죄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려준다)를 용서하시는 모습들을 여섯 가지로 묘사한다. 이러한 묘사는 용서간구의 문맥에서도 나온다. 참회시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는 시편 51편에도 죄의 세 동의어들이 나온다.
1.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헤세드>)를 좇아 나를 긍휼히 여기시며(<라함>), 주의 많은 자비를 좇아 내 죄과(<페샤>)를 도말하소서.
2. 나의 죄악(<아온>)을 말갛게 씻기시며 나의 죄(<하타>)를 깨끗이 제하소서.
우리는 이 구절을 통해서 시편기자가 얼마나 참담한 심정이었을 것인지 느낀다. 같은 내용의 말들을 다양하게 바꾸어 가면서 몇번이고 죄용서를 간청하는 것에서 우리는 이 시편기자가 자기 죄를 샅샅이 밝혀내어서 씻겨내고 완전히 용서받으려고 몸부림치는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그리고 미가서 7장 18-20절의 두번째 부분인 20절은 하나님이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는 근거를 말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옛 선조들과 맺은 약속을 지키시기 위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용서하시는 것이다.
미가서 7장 18-20절은 하나님이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는 것을 "다시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라함>), "죄악을 사유하시며"(<나사>), "허물을 넘기시며"(<아바르>), "죄악을 발로 밟으시고"(<카바스)), "바다 깊숙히 집어던진다"(<샬랴크>)는 표현을 하고 있다.
"긍휼히 여긴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표현히 상당히 과격하다. 이러한 죄용서 또는 죄진멸의 과격한 표현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할 때 하나님이 홍해에서 바로의 군대를 물리치시는 장면을 노래한 출애굽기 15장을 연상시킨다.
1.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
3. 여호와는 용사시니 여호와는 그의 이름이시로다.
4. 그가 바로의 병거와 그 군데를 바다에 던지시니 그 택한 장관이 홍해에 잠겼고
5. 큰물이 그들을 덮으니 그들이 돌처럼 깊음에 내렸도다... 여호와여 주의 오른손이 원수를 부수시니이다
7. 주께서 주의 큰 위엄으로 주를 거스리는 자를 엎으시니이다...
11. 여호와여 신 중에 주와 같은 자 누구니이까?
이 구절에는 악의 세력에 대한 전투적인 표현이 담겨 있다. 그래서 미가서 7장 18-20절과 출애굽기 15장 1-18절을 비교해보면, 이 두 본문들이 상당히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이 악의 세력으로 상징되는 바로의 군대를 홍해에서 진멸시키시는 모습이 미가서 7장 18-20절에 반영되어 있다. 특히 출애굽기 15장 11절의 "여호와여 신 중에 주와 같은 자 누구니이까?"는 미가서 7장 18절의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와 평행한다. 그리고 미가서 7장 19절에 나오는 "짓밟는다"(<카바스>)는 사람(노예, 적, 여자)을 목적어로 하는데, '죄'가 목적어가 되면, '죄'를 의인화시키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저지른 '죄'를 적대적인 세력, 즉 하나님의 백성의 숙적으로 묘사하는 의인화는 "바다에 집어던진다"는 것에도 나타난다.
이러한 전투적이고 과격한 표현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인간의 죄악을 얼마나 심각하게 생각했는지를 알려주며, 그것이 하나님께 적대적인 것이라고 간주했음을 보여준다. 그러면 하나님이 이렇듯이 인간의 죄악을 적으로 삼으시고 그것을 근본적으로 없애시려는 목적은 무엇인가? 무엇을 위해서 하나님은 인간의 죄악을 뿌리뽑으려고 하시는가?
하나님은 죄의 세력을 진멸하심으로써 인간이 범죄함으로 인해서 깨뜨려진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맺어진 계약(또는 언약)관계를 회복하려고 하신다. 본문에는 '계약'이라는 말은 나오지 않지만,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계약관계를 암시하는 어휘들을 찾아볼 수 있다. 18절에 "그 기업의 남은자"(<스아리트나할라토>)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특별한 관계를 강조한다. 또 20절의 '아브라함' 과 '야곱' 은 이스라엘의 조상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고, 그 후손인 현재의 공동체를 가리킨다. 이처럼 이스라엘을 지칭하는데 '아브라함'과 '야곱'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것은 하나님의 선택받은 사람들을 공동인격체로 여기는 데서 비롯된 것이며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계약관계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 18절과 20절에 반복해서 쓰인 '인애' (<헤세드>)도 계약과 관련된 어휘인데 범죄하는 이스라엘을 거듭 용서하심으로써, 이스라엘의 선조들과 맺으신 계약을 끝까지 지키시려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 하나님은 헤세드의 하나님이시다.
이렇듯 본문은 이스라엘과 맺은 계약을 끝까지 지키시려는 하나님의 사랑과 백성들의 죄를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한없는 은혜를 강조하고 있는데, 죄를 사람으로부터 분리해 내어서 독자적인 것으로 보고 또 죄를 하나님이 반드시 섬멸할 적으로 설정하고 있다는 사실이 두드러진다. 우리 인간은 하나님과 맺은 계약을 너무나 쉽게 깨뜨리고 계속해서 죄를 범하는데, 우리 하나님은 인간의 죄를 없애기 위해서 이토록 노력하시는 것이다. 정말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
【 C 】인간의 응답 : 회개 (에스겔서 20장 42-44절)
1. 회개를 표현해주는 말들
우리는 에스겔서 20장 40-41절에서 인간이 범한 죄를 소멸시키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분명히 보았다. 하나님의 죄용서는 인간의 회개를 촉발시킨다. 인간들은 하나님의 용서하시는 은혜에 대해 회개로 응답한다.
에스겔서 20장 40-44절의 두번째 부분에 인간의 회개가 나타난다. 회개로 직역할 수 있는 히브리어는 <슈브>인데, 구약성경에서 회개를 표현할 때는 <슈브> 외에도 은유적인 표현들을 많이 사용했다. 또 회개를 보여주는 실제적인 행동묘사, 즉 '자신들의 손으로 만든 은우상과 금우상을 내다버리는 것'(이사야서 31장 7절, 30장 22절)'보기싫고 역겨운 우상들을 없애버리는 것(에스겔서11장 18절), '이교제단의 모든 돌을 헐어서 흰가루로 만드는 것'(이사야서 27장 9절)들로 '회개'를 표현하기도 한다. 특히 에스겔서 20장 43-44절에는 에스겔서의 전형적인 회개용어들인 '기억하다'(<자카르>), 43절)와 '미워한다(<쿠트>, 43절), 그리고 '알다(<야다>, 42절, 44절)가 나타난다.
그러면 본문에 나오는 회개관련 어휘들인 '기억하다'(<자카르>), 그리고 '미워하다(<쿠트>)와 그 동의어들인 '부끄러워하다' '한탄하다' (<보쉬>와 <칼람>)를 살펴보려고 한다. 먼저 '기억하다'는 6장 9절, 16장 61, 63절, 20장 43절, 36장 31절에서 '회개'의 의미로 쓰였는데, 이 구절들에서 '기억하다'는 과거의 악한 행실과 관련된 것들을 목적어로 갖는다. 그래서 자신이 과거에 무슨 일을 했는지를 낱낱이 깨달아 아는 것을 회개의 한 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미워하다, 한탄하다' 는 뜻을 가진 <쿠트>는 구약성경에서 모두 8번 사용되었는데 시편에서 3회, 욥기에서 2회, 그리고 에스겔에서 3회(6장 9절, 20장 43절. 36장 31절) 쓰였다. <쿠트>는 에스겔에서만 '회개'의 의미로 쓰인다. 또 '부끄러워하다'는 의미를 가진 <보쉬>는 구약성경에서 모두 109번 사용되었는티 '회개' 의 의미로 쓰인 것은 에스겔서 36장 32절이다. 또 "수치스럽게 여기다"는 뜻을 가진 <칼람>은 구약성경에서 모두 38번 사용되었는데. '회개'의 의미로 쓰인 것은 에스겔서 16장 61절과 36장 32절이다. 구약성경에서는 이런 여러 가지 말들과 어구들로 인간의 회개를 표현한다. 우리는 어떤 말로 회개를 표현하는가? 우리의 회개 어휘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2. 회개하는 순서
에스겔서에서 회개의 의미를 갖는 "기억하다"(<자카르>)와 "부끄러워하다, 한탄하다" (<쿠트>, <칼람>, <보쉬>). 그리고 "알다"(<야다>)는 서로 결합해서 다음과 같은 독특한 형태를 만들어낸다.
기억함 한탄함 알게됨
6 : 9, 10 자카르 + 쿠트 + 야다
16 : 61 자카르 + 칼람 + 야다
16 : 63 자카르 + 보쉬 + 칼람 +
20 : 43, 44 자카르 + 쿠트 + 야다
36 : 31 자카르 + 쿠트 + [야다]
여기서 보는 것처럼 인간의 회개는 기억함(<자카르>) + 한탄함(<쿠트>, <칼람>, <보쉬>)+알게됨(<야다>)의 순서로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순서를 잘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범한 죄악을 낱낱이 기억하고, 그것을 부끄럽고 수치스럽게 여기며, 또 왜 그러한 죄를 범했는지 가슴을 치면서 한탄하고 그리고 이러한 뉘우침을 통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심을 분명히 아는 것이 회개의 순서이다.
기억하다, 부끄러워하고 한탄하다, 알다는 말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쉽게 쓰는 말들이지만, 히브리적인 뉘앙스를 안다면 결코 이 말들을 관용적으로 쓸 수 없을 것이다. '알다'라는 말만 해도 그렇다. 히브리어로 사람을 안다고 했을 때, 이것은 그 사람의 인격을 안다는 것이지, 그저 이름만 아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자신이 하나님 앞에 서 있음을 철저히 느끼면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기독교인이라고 하면서도 갖가지 죄를 지으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실제로 하나님을 안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진실로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그렇게 살 수 없다. 이것을 좀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서 에스겔서 6장 8-10절을 살펴보기로 하자.
3. 에스겔서 6장 8-10절
에스겔서 6장은 전체적으로 심판예언이다. 그런데 그 가운데에 살아남은 자에 대한 구원예언이 들어있다. 그래서 에스겔서 6장은 1-7절(심판), 8-10절(구원), 11-14절(심판)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는 8-10절을 살펴 보도록 하겠다. 먼저 본문의 내용을 알아보기로 하자. 여기서도 본문을 좀 더 자세하고 체계적으로 읽도록 하기 위해서 본문의 짜임새를 밝혀놓았다. 우리는 이런 정교한 짜임새를 통해서도 우리에게 들려주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읽을 수 있다.
가. 상황
"8 그러나 너희가 열방에 흩어질 때에 내가 너희 중에서 칼을 피하여 이방 중에 남아 있는 자가 있게 할지라. 9 너희 중 피한자가 사로잡혀 이방인 중에 있어서"
나. 회개
A. 기억 : "나를 기억하되(<자하르>) 그들이 음란한 마음으로 나를 떠나고 음란한 눈으로 우상을 섬겨 나로 근심케 한 것을 기억하고(<자카르>)"
B. 한탄 : "스스로 한탄하리니(<루트> 이는 그 모든 가증한 일로 악을 행하였음이라."
C. 알게됨 : "10 그때에야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야다>). 내가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겠다 한 말이 헛되지 아니하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예언자들을 보내서 아무리 그들의 죄악을 지적하고 회개를 촉구했어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아니하고 회개치 않았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치 않았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서 이방의 침략을 당하고 많은 사람이 죽임을 당하고 또 포로로 끌려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을 전제하는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이 이방에 흩어지면, 그제서야 그들이 그 이방 땅에서 자신들의 죄악을 기억하고 한탄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때서야 비로소 하나님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즉 그때서야 비로소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진심으로 경외하게 된다는 것이다. 본문에는 기억함(<자카르>)과 한탄함(<쿠트>), 그리고 알게됨(<야다>)의 3중적인 행위들이 '회개하는 순서' 대로 언급된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인간의 회개보다 하나님의 구원과 용서의 은혜가 앞선다는 사실이다. 9절을 보면, 그들도 다른 사람들과 동일하게 우상숭배도 하고 여러가지 죄를 범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살아남은 자들이 결코 무죄한 자들이어서 구원받은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스라엘의 범죄는 에스겔서 6장에서 구체적으로 지적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심판을 불가피하게 만들었다. 이스라엘에게는 더 이상 회개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그들은 회개가 불가능한 사람들이다.
인간의 회개의 불가능성은 그 유명한 구절인 예레미야서 13장 23절에서 분명하게 나타난다. "구스인이 그 피부를 표범이 그 반점을 변할 수 있느뇨? 할 수 있을진대 악에 익숙한 너희도 선을 했을 수 있으리라." 구스인(이디오피아 사람)이 그 타고난 검은 피부를 하얗게 할 수 없고 표범이 그 타고난 반점들을 없앨 수 없는 것처럼, 악을 행하는 것에 길들여져서 악을 행하는 것이 이미 타고난 천성처럼 되어버린 이스라엘 사람들은 선을 행할 능력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을 일깨우기 위해서 하나님이 그들을 거듭 징계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죄를 깨닫지 못하고 회개치 않는 모습에 대해서는 아모스서 4장 6-11절을 보라. 여기에는 "(하나님이)... 하였으나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느니라"는 말이 후렴으로 다섯번 반복한다. 이런 반복은 인간의 회개의 불가능성을 점층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남은 자들이 이방에서 회개하는 것은 자신들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그런데 이렇듯이 인간이 회개할 능력이 없다면 인간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가? 전혀 희망이 없는가? 그렇지 않다. 본문에는 살아남은 자들이 어떻게 회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10절을 통해서 유추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심판을 통해서 그들에게 회개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에서 본문에서 말하는 회개는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한 '종말론적인 회개' 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두가 죽게 될 심판의 자리에서 피할 수 있는 것도 구원이다. 그래서 살아남은 자들은 죽음의 자리에서 구원받은 자들이다. 그 구원받은 자들이 이방에서 살면서 거기서 과거에 자신들이 지은 죄들을 생각하며 하나님이 자신들의 범죄로 인해서 얼마나 고난을 당하셨는지를 기억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을 '구원과 용서 이후의 회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4. 회개란?
지금까지 살펴본 것들을 토대로 해서, '회개'가 무엇인지 정의해보도록 하자. 일반적으로 '회개'는 범죄로 인해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뜨린 인간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며, 그것을 표현하는 구체적인 행위이다. 다시 말하면, '회개'는 ① 자신이 과거에 무슨 악행을 저질렀는지를 분명히 깨닫고 ② 그것을 부끄럽고 수치스럽게 여기는 것이며 ③ 자신이 행했던 일이나 행하는 일을 끊어버리고 ④ 하나님을 인정하고 ⑤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가는 행동이다.
'회개'는 이처럼 다양하고 다층적인 모습을 갖는다.
그런데 우리가 살펴본 것처럼, 인간은 스스로 회개할 능력이 없는 존재들이다. 그래서 우리는 "인간은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에 의해서만 자신의 죄를 깨닫고 뉘우칠 수 있다"고 고백한다. '회개' 는 하나님의 용서 사역에 의해서 촉발되어지는 하나님에 의한 미래적이고 종말론적인 사건으로서 하나님의 용서와 구원을 경험한 사람이 하나님이 주시는 내적인 변화에 의해서 자신의 죄를 기억하고 (<자카르>), 뉘우치며(<슈브> <니함>), 부끄러워하고 수치스럽게 여기며 (<쿠트> <칼람> <보쉬>) 그러한 마음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표출함으로써 그 결과 하나님이 어떤 분임을 알게 되고 (<야다>), 이것들을 통해서 궁극적으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실제적인 행위이다.
Ⅲ. 나오는 말 : 참회록쓰기
사순절만큼 기독교인이 고요히 묵상할 만한 기간이 또 어디에 있겠는가? 사순절 기간 동안 우리는 인간이 얼마나 범죄하기 쉬운 존재인가를 뼈저리게 느껴야 한다. 또 하나님은 그러한 인간들을 용서하시고, 죄 자체를 진멸해버리기 위해서 노력하시는 분이시며, 또 그럴 능력을 갖고 계신 분임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아는 대로 하나님이 인간의 죄를 용서하시는 가장 완벽한 사역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이 아닌가. 그런데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우리 인간의 회개는 논리적인 순서로나 영적인 사건의 시간 순서로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결코 앞서지 못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이 우리 인간의 회개를 앞서며, 또 인간의 회개를 촉발시킨다. 우리의 회개는 하나님의 죄용서의 결과인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사도 바울의 위대한 말씀, 그 깊은 깨달음에 공감하는 것이다.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로마서 5장 8절) 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인가.
이번 사순절 기간 동안에는 미가서 7장18-20절과 에스겔서 6장 8-10절, 16장 59-63절, 20장 40-44절, 36장 16-38절, 그리고 39장 25-29절, 시편 51편들을 읽고 하나님의 용서와 인간의 회개에 대해서 묵상하면서, 하나님이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시는 모습을 성경기자처럼 글로 묘사해서 우리의 노래로 삼고 또 하나님의 죄용서 은혜에 응답해서, 앞에서 밝혀놓은 회개의 순서에 따라 자신의 죄를 뉘우치는 참회록을 매일매일 써보도록 하자. 제시한 성경구절들을 일주일에 하나씩 읽고 깊이 생각하면서 자신의 죄를 기억하고, 뉘우치고, 수치스럽게 여기고, 그것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표현하는 모습들을 통해서 우리 하나님이 어떤 분임을 아는 뜻깊은 우리의 사순절로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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