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대원이 알아야 할 것들

[스크랩] 아름다운 두성의 비밀!

한주랑 2013. 1. 9. 07:35

굿 모닝!

사랑하는 헤르타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성악은 두성을 사용하는 예술입니다.

 

어떻게해야 아름답고 품위있는 두성을 만들 수 있을까요?

 

물론 아름다운 두성이란 엄청난 집중력과 인내력을 통해서 얻어지는 과실입니다.

 

하지만 피나는 노력 끝에 아름다운 두성의 길을 터득한 위대한 성악가들이

우리에게 해주시는 진심어린 사랑의 충고가 있답니다.

 

"아름다운 두성이란 기쁨에 겨운 감탄사다!"

"기쁨에 겨워 터져나오는 즐거운 비명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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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oonlit 21,

 

제게 주신 글을 읽어 보니까  발성을 하시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것 같아요.

하지만 소리의 길에 들어선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겪어야만 하는 과정이니까

잘 견뎌내시기를 바래요.^^

 

성악은 두성을 사용하는 예술입니다.

 

두성이 나는 공간은 어디일까요?

머리 안의 어느 곳? 혹은 정수리 ? 아니면 코 안? 아니면 양 쪽 눈 사이일까요?

 

아닙니다! 모두  틀린 답입니다.

 

두성이 나는 공간은 바로 '하품이 일어나는  공간'입니다.

 

새 며느리가 시어머니가 옆에 계실 때

너무 졸려서 '아웅'하고 하품하는 광경을 상상해 보세요.

 

차마 입을 떠억하니 크게 못 벌리겠지만

입술은 살짝 닫혀있을 것이고(시어머니가 눈치 채지 못하시도록요)

입 안의 천장은 아치 모양으로 높이 올라가야 하고

연구개는 위로 올라가고 목젖은 위로 올라가서 코의 뒷 부분을 막게 됩니다

 

하품할 때 혀의 모양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요?

 

입안의 천장을 구성하고 있는 경구개, 연구개와 목젖이 위로 향해 올라가려면

폐로부터 끊임없이 공기가  유입되어야 하므로

목구멍이 열려야 하고 혀가 방해하지 않도록

 혀는 아랫 니의 뒤 쪽에 편평하게 누워 있어야 합니다

 

혀에 쓸 데 없는 힘이 들어가면

노래할 때 목구멍이 막히고

하품자세에서 가장 핵심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연구개와 목젖이 위로 올라가는 것을 방해합니다.

 

이렇게 되면 목에 힘이 들어가고

품위가 있는 아름다운 두성을 결코 낼 수 없을 뿐 만 아니라

적절한 비브라토를 얻을 수가 없답니다.

 

따라서 아름다운 두성이란

노래하는 동안 끊임없이 입 안의 모양이

하품 자세를 유지할 수 있어야 얻어지는 것입니다.

 

어떻게 우리는 노래하는 동안 하품 모양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일까요?

 

그것의 비밀은 바로 '호흡 조절'입니다.

 

다시 말해서 숨을 충분히 깊게 들이 마신 후에

복부 근육과 횡격막 근육을 조정하여 날숨을 조절함으로써

입 안과 상 인두가 위치한 코 뒤의 목구멍(연구개와 목젖이 올라가서 만드는 하품 자세)까지

노래하는 동안 끊임없이 공기가 유입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하.. 말이 쉽지 그것을 어떻게 하느냐고 제게 묻고 싶으신 거지요?

 

맞아요! 제가 말씀 드린 것이 아름다운 두성을 얻는 비결이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랍니다.

 

왜냐하면 아름다운 두성이란 호흡조절과 발음기관, 그리고 공명기관 사이의

적절한 조정의 합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마츄어 성악가나 어린이들에게 성악을 가르칠 때

처음부터 이런 어려운 이론을 설명하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소리를 한 번 내보기도 전에 골치가 아파서

이마를 움켜 잡으실 것이 분명하니까요. ㅎㅎㅎ...

 

그대신 이렇게 해보세요.

 

몸에 힘을 쭉 빼고 가장 편안한 상태에서

''하고 가볍게 콧바람을 빼보세요.

 

''을 할 때의 입안의 연구개와 목 젖 모양은

하품할 때의 그것과 똑 같은 모양입니다.

 

이 때 아랫 배의 움직임을 유심히 살펴보면

배꼽보다 훨씬 더 밑에서 복부 근육의 '헐떡거림"(?)을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표현이 약간 좀 그렇기는 하네요^^)

 

아름다운 두성은 콧바람만 같고는 안되요

성에가 서린 겨울날, 유리창에 대고 입김을 살짝 불어보세요.

 

입술을 통해 나온 따뜻한 입김이 성에를 녹일 때

느끼는 행복한 기분을 상상해 보세요.

그 때의 아랫 배의 느낌도 콧바람을 불 때의 느낌과

똑같아야  한답니다.

 

짧은 패턴의 스케일을 콧바람과 입김을 불 때의 느낌으로

가볍게 시도해 보세요

 

아름다운 두성은 엄청난 집중력과 인내력의 과실이지만

이렇게 편안하고 행복한 느낌으로 매일 연습하셔야

더 빨리 얻으실 수가 있답니다.

 

해피 뉴 이어!!!^^

 

김 혜정 드림

 

 

 

 

출처 : 헤르타 김혜정 박사의 발성법 강의노트
글쓴이 : 김혜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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