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대원들이 하나님을 섬길 때에는 평상시에 입던 의복을 그대로 입고 한 것이 아니라
역대하 5장 12절에 의하면 세마포를 입고 찬양했다. 세마포는 계시록 19장 8절에 의하면 성도들의 옳은 행실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찬양대원들은 옷만 깨끗하게 입을 것이 아니라
생활과 행동도 올바르고 구별되어야 한다. 위의 장면은 언약궤를 성전에 안치한 후에 모든 찬양대원들이 함께 찬양한 것으로써
아주 감격적인 장면이다.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언약궤는 굉장한 의미를 가진 것이었다. 광야생활과 전쟁시에 자기들을 지켜 준
상징적인 것으로 그들은 그 언약궤 위에 하나님께서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앉아 계신다고 믿었다.블레셋에게 빼앗겼다가 되찾은
언약궤를 솔로몬 성전에 안치했을 때 솔로몬과 그 백성들의 기쁨과 감격은 굉장한 것이었다. 이런 큰 행사에 그들이 특별히 준비한 옷을
입고 하나님을 찬양했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찬양대원들이 동일한 uniform을 입는다는 것은 여러 면에서 장점이 많다. 우선 평상복을 입을 때보다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대체로 사람이 입는 옷에 따라서 그 사람의 마음가짐과 행동도 그 옷에 어울리게 변한다. 세마포를 입은 찬양대원들은
자신들이 일반인들과는 구별된 위치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또한 언약궤를 안치하는 이 엄숙한 순간에 자신들은 방관자가 아니라 이 의식의 중요한 인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들이 하나님을 소리 높여 찬양했을 때 그 결과는 더 감격적인 것이 되었을 것이다.
역대상 5장 12-14절의 기록에 의하면 노래하는 자들과 제금과 나팔과 수금을 연주하는 자들이 동시에 연주하며
“선하시도다 그 자비하심이 영원히 있도다”라고 노래할 때에 여호와의 전에 구름이 가득하게 되었고 이 구름이 얼마나 가득했던지
그 때문에 제사장이 능히 서서 섬기지도 못할 만큼 되었다. 구약에서 구름은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며 어떤 사본에는 그래서
이 귀절을 “여호와의 영광이 가득한지라”로 기록되어 있다.
물론 이 사건이 꼭 세마포를 입고 노래했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이 사건의 흐름을 보면 백성들이 정말 기쁜 마음으로
감격적인 찬송을 하나님께 드렸기 때문에 성전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 찼다는 것이다. 즉 찬양을 받으신 하나님께서
그 찬양 중에 임재하셨다는 것이고 이 찬양하는 사람들의 자세에는 세마포 의복도 엄숙한 분위기와 통일감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날 교회에서도 찬양대원들이 찬양대의 유니폼을 착용하는 것은 좋게 보여진다.
다만 그 방법에 있어서 몇 가지 문제점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구교와 개신교,또 개신교 가운데도 교단에 따라서 이 까운의 착용에 대한 견해가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개신교 안에서 만도 성공회나 루터교 그리고 장로교 통합측등은 대체로 교회력에 따른 색상을 사용해서 찬양대원들의 후드도
흰색, 녹색, 보라색등을 그 절기에 따라서 사용하고 있다. 한편 복음주의적인 교회들에서는 대체로 여름용과 겨울용으로만 나누어서
교회력과는 무관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근래에 예배학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런 경향은 서서히 변하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교회력에 따른 후드의 사용을 구교적인 것으로 생각해서 한가지 색깔만 사용하는 교회도 아직 많이 있다.
교회에서 색깔이 상징적 의미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3세기경부터라고 할 수 있다. 색깔이 너무 형식에만 너무 치우치면
예배의 본질을 등한시할 수도 있겠지만 예배의 지도자와 모든 참석자들이 색깔의 상징적 의미를 이해한다면 절기와 예배를 조화시키고
교회력이 나타내는 상징적인 교훈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이 상징으로 자신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도 있을 것이다.
교회력에 사용되는 색깔들은 각각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 의미있는 색깔을 찬양대원들이 사용하고 또 교인들이 그것을 이해한다면
예배도 보다 큰 의미와 효율성을 가지게 될 것이다.참고로 색깔의 의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흰색:생명의 색으로 승리, 순결,광명,기쁨을 나타내며 흠과 티가 없는 그리스도의 색깔로 표현된다.세례식,임직식,결혼식등에 사용된다.
*적색:열의 색,불꽃의 색,피의 색깔로 교회의 사업과 선교등을 상징한다.
성령강림절에서 삼위일체 주일 전날까지 쓰이며 종교개혁 주일과 교회 창립 기념일 헌당식등에 사용된다.
*자색:사람의 마음을 무겁게하는 색으로 명상,참회,비애의 색으로 쓰이며 대강절 전날 저녁부터 성탄절 전날 까지 등에 쓰인다.
*초록색:자연,생명,평화,성장,희망과 선의 색깔과 수난절 3주 전날부터 성회 수요일 전날까지 등에 쓰인다.
*검정색:암흑과 사망의 색깔로 죽음과 비애 ,죄에 대한 탄식의 색으로 성 금요일과 특별한 회개의 날에 사용되고 있다.
이상과 같은 색깔들을 사용하는 것은 이 색상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나타내시고자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면
예배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출처 : 성가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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