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대원이 알아야 할 것들
[스크랩] 음악에서 사용되는 기본적인 3개의 화음
한주랑
2013. 7. 7. 17:20
음악의 3요소는 멜로디, 화음 그리고 박자입니다. 멜로디가 음악의 개성이라면 화음은 옷이라 할 수 있습니다. 리듬은 인생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을까요? 여기서 화음은 2개 이상의 음이 동시에 날 때 우리 귀에 들리는 아름다운 조화입니다. 2개 이상의 음이 동시에 난다고 하지만 여기서 화성이 결정됩니다. 화성이 결정된다는 의미는 어떤 옷을 입혀서 어떤 느낌으로 결정 지을 것인가에 해당합니다. 2개 이상의 소리가 조화될 수 있다는 뜻은 3개, 4개, 5개 이상의 음들이 동시에 조화롭게 들릴 수 있다는 의미인데 음이 추가할 때마다 우리의 귀에 풍성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여기서 화음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로 말하는 것이 3개의 음으로 구성된 화음입니다. 우리는 보통 이런 화음에 이름을 붙여 말하고 2개의 음으로 구성된 조화는 3개의 음으로 구성된 화음에서 1개의 음이 생략되었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기본 화음에서 1개의 음을 빼도 느낌이 크게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3개의 음으로 구성된 화음 중에서 으뜸화음, 딸림화음, 버금딸림화음이라고 하는 3개의 화음을 가장 기본적인 화음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기서 우선 으뜸화음부터 그 의미를 파악하여야 그 뒤의 화음에 대한 의문이 자연스럽게 풀립니다. 으뜸화음은 도미솔 3개의 음으로 구성된 화음의 가장 기초가 되는 화음입니다. 이 화음은 영어로는 토닉 (Tonic)이라고 하는데 우리 귀에 가장 완벽하게 들리는 편안한 화음입니다. 도에서 볼 때 중간에 반음이 없는 온음 간격의 3번째 음(자기 자신부터 세어서)인 미를 쌓아 올리고 중간에 반음이 1개 있는 5번째 음(자기 자신부터 세어서)인 솔을 한 개 더 추가한 화음입니다. 음악용어로는 장3도인 미와 완전5도인 솔을 추가한 것입니다. 이 화음이 우리의 귀에 편안하고 아름답게 들리는 이유는 우리가 평상시에 자연으로부터 익숙한 음이기 때문입니다. 바람소리, 비 오는 소리, 나뭇잎 소리, 동물의 울음 소리, 등 자연에서 우리가 흔히 듣는 소리가 서로 이러한 음의 간격을 갖고 있으며 이 소리에 익숙한 우리의 귀는 이 것을 편안하다고 느끼고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마치 우리가 늘 보는 하늘의 파란 색이 가장 편안하고 안정된다고 느끼는 이치와 같습니다. 이 기본 3화음에 음을 1개 추가하면 음이 4개로 구성된 화음이 되고 여기서부터는 별도의 이름을 붙이지 아니하고 숫자로 표시를 합니다. 예를 들면 C7 코드는 C코드에 7음을 추가한 4화음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딸림화음은 왜 딸렸다는 표현을 쓸까요? 딸림 화음은 영어로는 Dominant라고 하는데 속해있다는 뜻입니다. 일본에서 이 말을 속화음이라고 번역을 하여 사용한 것이 우리나라에 그대로 들어와 우리도 어려운 말로 속화음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순수한 우리말로는 딸림화음이라고 합니다. 왜 딸려 있다는 의미인 딸림화음이라고 하느냐 하면 으뜸화음에다 제 7음인 시를 추가하면 C+7 코드가 되고 여기서 제9음인 레를 추가하면 C9 코드가 됩니다. 여기서 기본 으뜸화음의 맨 위에 쌓아 올린 솔부터 시작하여 솔시레가 됩니다. 그래서 으뜸화음에 딸려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딸림화음은 이렇게 C9코드처럼 C코드와 딸림화음을 동시에 눌러서 나는 소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딸려 있다고 하고 C9 코드는 우리의 귀에 어색하게 들리지 않습니다. 재즈에서는 C 코드라고 써 있어도 무조건 C9코드로 연주할 정도로 대리코드로 사용합니다. 다시 말해서 딸림화음은 으뜸화음에 딸려 사용하여도 무방하다는 뜻입니다. 마찬가지로 C9 코드에다가 3도 간격으로 차례로 음을 쌓아 올리면 C11, C13 코드가 됩니다. 그래서 딸림화음 위에 쌓아 올린 음들은 파라도가 됩니다. 이 화음이 으뜸화음에서 볼 때 2번째로 딸려 있다고 하여 버금딸림화음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화음을 더 풍성하게 하기 위해 쌓아 올리는 음을 3도 간격으로 하는 것은 불협화음이 생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2도 간격으로 쌓아 올리면 이미 앞에서 사용한 음과 반음으로 부딪혀 불협한 듣기 싫은 소리를 내게 됩니다. 음악에서 절대로 피하여야 할 것이 반음 간격의 음을 동시에 내는 것입니다. 이 소리는 아주 듣기 거북한 소리로 들립니다. 그러면 C+7 코드에서 마지막 쌓아올린 음인 시와 시작음인 도가 반음 간격이므로 불협화음이 아니냐고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반음 간격이라도 멀리 떨어져 있으면 불편하게 들리지 않습니다. 오케스트라나 빅밴드를 편곡할 때 악기 수가 너무 많아서 화음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음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중복을 가급적이면 피하고 반음 간격을 피하려고 하면 음의 배치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귀에 좋게 들리는 이유는 바로 간격이 벌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즉 같은 도음이라도 한 옥타브 이상 멀리 떨어져 동시에 연주하면 같은 음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기본 3화음에서 중간음인 제 3음은 절대로 제외해서는 안되는 음입니다. 이 음이 화음을 결정하기 때문에 이 음을 제외하고 연주를 하면 화음의 구성이 되질 않아 음이 비어있는 것 같은 엉성한 느낌을 줍니다. 반대로 멜로디에다 이 3음만 추가해서 연주하면 화음으로는 기본 구성이 됩니다. 그래서 듀엣을 부를 때 3도 화음을 가장 많이 넣고 이렇게 2개의 음만으로도 우리의 귀에는 멋진 화음의 조화로 들리는 것입니다. 여기까지의 설명은 장조에서 사용하는 기본 3화음을 기준으로 설명한 것입니다. 단조에서 사용하는 기본 3화음은 달라지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스케일마다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화음들이 틀리게 됩니다. 스케일은 민족마다 사용하는 음들이 틀리고 종교마다 틀릴 수도 있으며 재즈나 라틴처럼 음악의 종류에 따라 사용하는 스케일이 달라집니다. 그러므로 화음도 어떤 스케일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화음이 달라집니다. 음악을 잘 연주하기 위해서 배워야 할 것이 무척 많죠? 만일 연주는 할 줄 몰라도 스케일과 화음까지 구별하여 들을 수 있다면 완전히 새로운 음악의 세계가 펼쳐질 것입니다. 더욱 더 음악에 심취하고 아름다운 소리의 세계를 듣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부분을 모른다고 하여도 음악은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좋은 화성과 스케일은 누구나에 행복과 즐거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알면 아는 것만큼 더 들릴 수는 있지만 자칫 음악의 아름다운 본질을 못 들을 수도 있습니다. 모른다고 너무 걱정 마시기를...또 알면 알수록 깊이 빠져서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일의 본질을 망각하지 마시기를...출처 : 성가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글쓴이 : 하늘영광 원글보기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