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면
“주이 태극기, 36.0×53.0㎝, 미국 소미스소니언 박물관. 1883년 미국 공사 푸트가 조선에 왔을 때 수행했던 주이가1884년에 입수하여 미국으로 가져간 것인데, 현전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다.
이는 1884년 통리교섭통상사무아문에서 제작하여 조선 주재 영국 총영사인 애스턴에게 제공했던 태극기 도식과 같다.
(283쪽 사진설명)
사물로 본 조선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엮음, 황재문 책임기획
글항아리·2만2000원
일제 강점기 희귀 태극기 전시회
황평우 은평역사한옥박물관장은 3·1절을 맞아 25일부터 4월30일까지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쓰였던 옛 태극기 실물들을 선보이는 전시를 마련한다. 사진은 서울 은평구 진관사 경내에서 발견된 일제강점기 태극기. |
옛 태극기 실물들을 선보이는 전시를 마련한다. ‘광복 70년! 미래 천년! 진관사, 강릉 선교장의 독립운동 태극기’란 제목의 기획전이다. 이번 전시에는 2009년 서울 은평구 진관사 경내에서 발견된 일제강점기 태극기와 3·1운동 뒤 국내와 중국에서 간행된
항일 신문들이 선보이며, 강릉 선교장 태극기, 김구 선생 휘호 등도 공개된다. 진관사 소장 태극기는 2009년 경내 칠성각 건물에서 발견됐으며, 일제강점기 불교계의 항일독립운동에 쓰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항일 신문과 함께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선교장 태극기는 이강백 선교장 관장의 증조부 이근우가 19세기 말 만든 것으로 알려진 희귀본이다.
백범 김구가 강릉 선교장에 내린 휘호 ‘천군태연’(天君泰然)과 함께 처음 관객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